제니퍼 마날릴리(Jennifer Manalili) 필리핀 해외취업청장은 일-비 경제협력협정(Japan-Philippines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JPEPA)에 따라 처음으로 시도된 간호 및 간병인 일자리 500개에 7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서류를 접수했다고 지난 16일에 밝혔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마날릴리 청장은 오는 4월에 간호사 200명과 간병인 300명이 일본어 학원에 보내질 예정이며 “일본은 규칙에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일정에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0명 이상의 간호사와 5000명 이상의 간병인이 제한된 일자리를 위해 지원했으며 현재 지원자 선별의 최종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합격자들은 6개월간의 어학 연수 기간 동안 매달 400달러의 수당을 받게 되며 정규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매달 2000 달러의 급여를 받게 된다.
JPEPA는 일본에서 근무하게 될 필리핀인 간호사와 간병인의 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협상을 맡았던 노동부 관계자에 따르면 초기 숫자는 단순히 인증과 훈련, 배치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수단일 뿐으로 일본에서 일하게 될 근로자의 수는 시장의 힘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비록 일본이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으나 일본의 고령 인구는 간호사와 간병인 등의 필리핀 의료 전문가에게 큰 시장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JPEPA는 2006년 9월에 필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회의에서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과 당시 일본 총리였던 주니치로 고이즈미에 의해 서명됐으며 같은 해에 일본 의회에 의해 비준됐다.
필리핀은 이 협약으로 일본 산업 폐기물의 국내 매립이 공공연해질 것이라는 환경 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협정을 비준했다.
[비즈니스 미러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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