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베이에 200마리 이상의 돌고래들이 해안으로 떠오름에 따라 필리핀 관계자들은 해양 포유 동물들이 뭍으로 올라온 이유를 알아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난 10일에 밝혔다.
엔리케 가르시아(Enrique Garcia) 바타안 주지사는 주민들이 마닐라 반도 서쪽 바타안의 필라와 아부카이 마을 근처에서 거대한 돌고래 떼를 발견했으며 이중 최소 3마리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말콤 살미엔토(Malcolm Sarmiento) 해양수산자원청(Bureau of Fisheries and Aquatic Resources)장은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해변위로 올라온 돌고래의 수는 200마리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살미엔토 해양수산자원청장은 돌고래는 포유동물이기 때문에 수중 압력의 큰 변화에 민감한 귀를 갖고 있어 “고막이 손상되면 방향을 잃고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며 주요 해저 지진과 같은 “혹서 또는 해저 장애”에 반응을 보인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당국의 최대 관심사는 돌고래를 살려내는 것으로 이 일을 위해 전문가들이 소집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에 필리핀 해안에 떠오른 돌고래는 10~20마리의 작은 무리들로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렇게 많은 돌고래가 뭍으로 올라온 것은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ABS-CBN 뉴스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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