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은 안전 사고 문제로 상원 조사를 받고 있는 한진 수빅 조선소가 경제 상황을 고려한 노동부의 결정으로 일지 운영 중지 판결을 모면했다.
나다니엘 라캄브라(Nathaniel Lacambra) 노동부 중부 루존(Central Luzon) 지부장은 “법에 따라 한진 조선소에 정지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정지 명령이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니다”고 말하며 “조선소 한 부서의 실수 때문에 조선소 전체의 운영을 중단한다면 1만8000명에 달하는 조선소 직원들은 수입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상원 노동위원장 징고이 에스트라다(Jose “Jinggoy” Estrada) 의원과 함께 한진 수빅 조선소를 방문한 라캄브라 지부장은 “의료진 부족과 휴일 근무 등 조선소 작업 환경에 안정성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고 전하며 “하지만 직원 100명당 의사 1명을 배치하게 하는 현행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직원이 2만여명에 가까운 한진 조선소에 필리핀국립병원(Philippine General Hospital, PGH)보다 큰 병원을 건설해야 한다는 말인데 이번 문제에 대한 융통성있는 판결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표명했다.
한편 에스트라다 의원은 이번 11일에 재개되는 조선소 상원 공청회를 통해 한진 임원들을 철처하게 심문할 것이라고 확언하며 “하지만 한진 문제에 대한 최종 판결은 노동부의 중재 없이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미러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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