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에이스 두라노 관광청 장관
필리핀 정부는 미국과 일본 관광객 시장 약화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관광 산업에 기폭제가 될 “신선한 자극”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에이스 두라노 관광청 장관은 세부에서 있었던 신규 관광 경제 지구 개막 행사에서 관광 산업 부흥을 위해 항공사 및 건설 개발 종사자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신선한 자극”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미국과 일본에서 제공하기로 했음을 발표했다.
“신선한 자극”프로그램은 필리핀행 항공편의 운임의 50% 할인, 숙박 요금 할인 등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3개월간 제공될 예정이다.
두라노 장관은 “관광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제공할 시장을 선별하는 과정에 있으며 일단 침체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개시할 예정이다. 할인된 항공 요금과 숙박 요금의 제공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되리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두라노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정부의 1억 페소 규모의 지원에 힘입어 다수의 항공사와 호텔업체들이 할인된 요금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 관광산업의 성장률은 제자리를 기록하거나 2% 감소하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난데 따라 정부 차원에서 준비한 프로젝트로 보인다.
두라노 장관은 “주요 시장의 계약은 이미 성사된 상태다”고 덧붙였다.
작년 한해 일본 관광객은 7%, 한국은 9%, 미국은 1%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2009년에는 감소세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일본, 미국 시장은 필리핀 관광 산업 전체의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필리핀 입장에서는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요 시장으로부터의 관광객이 감소한 반면 러시아 관광객은 34%, 프랑스 18%, 영국 10%, 호주 8%, 대만, 홍콩이 각각 6%, 10%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2008년 한 해 전체 관광객 수는 2% 가까이 늘어 320만명에 달했으나 이는 당초 목표였던 350만명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두라노 장관은 “시장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노력을 기울여 관광 산업의 발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시장 정세를 반영하지 않는 계획은 청사진이 아닌 잿빛 결과만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은 여전히 관광 명소로서의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여긴다” 라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필리핀과 인접한 싱가폴과 홍콩의 관광객 수는 4%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2년간 필리핀 관광 산업 의 전략은 숙박시설의 보충과 항공편 증편 등을 주력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두라노 장관이 밝힌 관광객 유치 목표는 500만명이다. [ABS-CBN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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