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위원회(National Competitiveness Council)와 필리핀상공회의소(Philippine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는 수빅을 필리핀의 환적 및 물류 요충지로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
수빅만관리공단(Subic Bay Metropolitan Authority; SBMA) 관계자들은 이번 수빅 개발 계획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6.6%의 성장률을 보인 수빅 항구를 보다 근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확신했다.
SBMA 국장 아르만드 아레자(Armand Arreza)는 “수빅이 주요 해상 물류 산업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점차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있는 거 같다. SBMA로써는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 경쟁력과 상업성을 갖춘 현대화된 수빅 항구 조성이 점차 눈 앞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빅만관리공단은 수빅만 근대화 프로젝트에 2억1500만 달러 예산을 책정한 상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2개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 및 과거 미군 부두를 승객 및 크루즈 선박 전용 항구로 재건하는 계획이 포함된다. 또한 곡물, 비료, 기름 및 휘발유 제품, 기타 대량 상품을 하역하는 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국가경쟁력위원회의 메넬레오 카를로스(Meneleo Carlos)에 따르면 현재 위원회에서는 바타안(Bataan), 바탕가스(Batangas), 까비떼(Cavite), 마닐라(Manila)로 가는 화물을 수빅만 자유무역항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연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빅만은 대부분의 주요 항로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화물선들이 수빅에서 화물을 선적해 도착항으로 배달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이를 통해 빠른 배송, 저렴한 비용, 추가 이익 및 고용 기회 창출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빅만 물류 센터를 조성해 마닐라에 집중된 화물 소통량을 분산시키고 사업 운영 비용 절감 및 필리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닐라 타임즈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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