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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로 필리핀 근로자 2만3485명 실직

등록일 2009년01월30일 10시5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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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1-30
 

노동부(Department of Labor and Employment)는 총 2만3485명의 국내외 필리핀인들이 세계 금융 위기의 직접적인 여파로 실직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제이 훌리안(Jay Julian) 노동부 대변인은 금융 위기가 시작된 지난 10월 이후 총 1만9443명의 국내 필리핀 근로자와 4042명의 해외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전했다.

훌리안 대변인은 실직한 필리핀인 해외근로자의 대부분은 대만취업근로자들로 한국, 마카오, 브루나이, 아랍 에미리트, 영국, 러시아, 폴란드와 호주에서도 금융위기로 인한 해외근로자 감원이 보도됐다고 밝히고 필리핀에서도 3만3936명의 근로자들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변동 근무를 요청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필리핀무역연합회(Trade Union Congress of the Philippines, TUCP)는 회원 중 2933명이 정리 해고됐으며 3300명이 변동 근무를 요청 받아 총 6233명이 경기 침체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최대의 노동단체인 TUCP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의 총 실업률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알렉스 아길라(Alex Aguilar) TUCP 대변인은 “우리는 어떤 계획을 제시할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아길라는 금융 위기의 영향을 받은 근로자의 대부분은 의류, 전자, 가구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TUCP는 해고된 노동자를 위해 노동부의 장단기 안전책 프로그램을 신속히 실시할 것을 노동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 일시해고

지난 28일, 파나소닉 주식회사는 일본의 거대 가전업체가 6년 만에 처음으로 순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보도를 확실시하며 아시아 지역의 공장 두 개가 폐쇄됨에 따라 근로자 560명이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키라 카도타(Akira Kadota) 대변인은 세계 최대의 플라즈마 TV 제조업체인 파나소닉이 세계 가전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의 폐쇄는 세계 최대의 가전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파나소닉이 소규모 일본 라이벌인 산요전기 주식회사를 9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말라카의 전자 부품 공장에서는 500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되며 필리핀의 배터리 공장에서는 60여명의 근로자가 해고된다.

카도타 대변인은 또 말레이시아 중부의 셀란고르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두개의 전자 부품 공장을 하나로 병합할 것이며 공장 병합이 감원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밋수미(Mitsumi) 긴축

지난 27일 TUCP는 바타안과 세부에서 운영되고 있는 일본 가전업체인 밋수미 필리핀이 44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고 보도했다.

전 상원의원이며 TUCP 사무총장인 에르네스토 헤레라(Ernesto Herrera)는 회사의 컴퓨터 세계 판매량이 급감함에 따라 모든 공장의 생산을 축소했다고 전했다.

헤레라 TUCP 사무총장은 최근 밋수미는 바타안과 세부에서 각각 직원 2400명과 2000명을 해고했으며 다른 근로자들에게도 조기 퇴직을 권했다고 밝혔다.

헤레라 사무총장은 “경영진은 사전에 은퇴할 수 있음을 알리는 통지를 근로자들에게 보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근로자들을 해고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최대한 많은 근로자들을 즉시 해고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UCP 연합의 회원인 바타안 공장의 노동자들 중 약 1600명은 고용이 유지됐으나 세부 다나오시 공장에서는 근로자의 수가 8000여명으로 감소했다.

헤레라에 따르면 밋수미는 필리핀 10대의 도급 제조업체이며 컴퓨터와 컴퓨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수출업체로 2007년에는 48억 페소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2007년에 절정에 올랐던 밋수미의 다나오 공장에서는 1만 9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했었다.

 

인텔 카비테 공장 정리해고로 IT 종사자 6만명 실직위험에 처해

지난 22일, 노동부 관계자는 인텔의 공장 폐쇄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일시 해고가 발표된 후 필리핀의 중요 가전부문에서는 최대 6만명의 근로자가 실직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칩 제조업체인 인텔은 지난 21일에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미국의 공장을 폐쇄하고 마닐라 남부에 위치한 카비테의 조립 검사 시설에서 근로자 1800명을 해고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가전부문의 또 다른 대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또한 지난달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해 북부 휴양 도시인 바기오의 반도체 공장에서 근로자 4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전자 산업의 조악한 상태를 강조하는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이번 결정은 전자부문 실업 물결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인텔 필리핀은 공장 폐쇄를 설명하는 성명서에서 “경기 침체의 영향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심각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밝히고 정리 해고된 직원에게는 퇴직금과 다양한 전환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때 필리핀의 최대 수출업체였던 인텔은 35년 전에 10억여 달러를 투자하여 첫번째 반도체 생산시설을 설립했다.

[필리핀종합뉴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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