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아로요 대통령이 회교 반군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oro Islamic Liberation Front, MILF)과의 평화 협상 재개를 위해 해외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로요 대통령은 경찰청에서의 연설을 통해 “지금까지 MILF와의 평화 협상에 중재자 역할을 해준 브루나이와 일본, 리비아, 말레이시아 정부들에 협상 재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고 전하고 정부측 평화 협상단에게 외국 정부들은 물론 MILF 대표들과 협상 재개를 위한 접촉을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 필리핀 정부와 MILF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측간 무력 충돌이 재발하면서 협정이 파기됐으며 작년 8월 평화 협정이 체결될 뻔 했으나 정부가 MILF에 협정 조건으로 내건 선조 토지 동의 각서(memorandum of agreement on ancestral domain, MOA-AD)가 대법원의 재재를 받으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마닐라 타임즈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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