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청(Bureau of Food and Drugs, BFAD)은 미국산 땅콩버터에 오염된 살모넬라균으로 470명 이상이 감염되고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미국산 수입 땅콩 버터 제품의 구입과 섭취를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레티샤 구티에레즈(Leticia Gutierrez) 식약청장은 인터뷰에서 “제품관리위원회(Products Control Committee)를 소집하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켈로그와 기타 업체들의 일부 제품들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국민들에게 밝히게 됐으며, 이는 이러한 유형의 제품 섭취를 자제하라는 미국의 조언과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식약청장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땅콩 버터를 섭취할 경우 발열과 복통 및 설사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살모넬라균에 오염되지 않은 국산 땅콩 버터만을 구입하길 당부했다.
미국 보건 당국 또한 지난 17일 6명의 사망자를 낳은 살모넬라균 식중독의 확산 범위를 결정할 수 있을 때까지 땅콩 버터가 함유된 제품의 섭취를 자제할 것을 소비자에게 당부했다.
미식품의약청 식품안전센터의 스티븐 선돌프 박사(Dr. Stephen Sundlof)는 기자들과의 원격회의에서 “추가 정보가 나올 때까지 땅콩 버터가 함유되어있을 가능성이 있는 식품은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관리본부(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16일 밤까지 미국 43개 주에서 총 474명이 땅콩 버터와 관련된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도됐다.
보버트 턱스 박사(Dr. Robert Tauxe)는 살모넬라균 감염자의 23퍼센트가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 6명이 사망했다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Peanut Corporation of America(PCA)사는 FDA로부터 자사의 조지아 브레이클리 땅콩 가공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서 살모넬라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땅콩 가공 및 땅콩 버터 제조업체인 PCA는 지난 17일에 조지아 브레이클리의 가공 시설에서 생산된 땅콩버터의 리콜과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어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땅콩 페이스트에 대한 자발적인 리콜을 발표했다.
미국의 몇몇 기업 또한 예방조치로써 PCA의 땅콩버터가 함유되어 있는 자사 제품의 리콜을 발표했다.
[ABS-CBN 뉴스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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