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물해운산업은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및 해외 무역량 감소로 인해 작년 3/4분기에 침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항만청(Philippine Ports Authority, PPA)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7-9월 사이 총 화물량은 3790만 톤으로 전년동기 3930만톤에 비해 3.5% 감소했다.
작년 3/4분기 국내 화물량은 1850만 톤으로 전년동기의 1870만 톤보다 1.1% 하락했고, 해외 화물량은 2007년 3/4분기 2060만 톤에서 작년 동기 1940만 톤으로 감소했다. 작년 3/4분기 수출 화물량은 670만 톤으로 21.6% 감소했으나, 수입 화물량은 1260만 톤으로 4.6% 증가했다.
선박을 이용한 선객수는 지난 2007년 910만 명에서 작년 960만 명으로 5.5% 증가했다. 하지만 한때 필리핀인들이 섬과 섬 사이를 이동 시 가장 선호했던 여객선과 페리는 국내 항공료가 선박 운임보다 저렴해짐에 따라 이용수가 점차 줄고 있는 실정이다.
조이 마이팀(Joy Maitim) 필리핀해운협회(Philippine Shipping Line Association, PLSA)장은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한 피해를 체감하기 시작했다며 올해에도 국제 무역이 감소할 것으로 보아 이 피해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닐라 타임즈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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