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에 따르면 2008년 10월 현재 정부와 민영 기업의 외채 조기 상환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0월 총 조기 상환액은 18억9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민영 기업이 지불한 상환액은 10억 1200만 달러로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부채 상환 능력을 보였다.
반면 정부의 상환액은 9월 보다 살짝 감소한 8억8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달러 대비 페소 환율은 2008년 10월 다시 약세를 보이며 평균 48.0252 페소로 마감됐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현재 시스템은 경제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총 부채 조기 상환액은 29억9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은 2007년부터 공기업 및 민영 기업들에 대출 조기 상환을 장려해 왔다. 페소 환율 강세를 이점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통해 이자액 및 대출 조기 상환에 관련된 기타 부과액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8년 6월 필리핀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해 정부와 민영 기업의 채무 조기 상환을 촉진했다. 그러나 대출 장려와 경제 성장 둔화 지원을 위해 작년 말 금리를 다시 인하했다.
[마닐라 타임즈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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