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레비스테 전 바탕가스 주지사가 2007년 오랫동안 부관으로 일해왔던 라파엘 알라스를 살해했다고 지방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엘모 알라메다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레비스테 전 주지사에게 6년에서 12년 형을 내림과 동시에 10만 페소를 배상토록 했다.
레비스테 전 주지사는 2007년 1월12일, 마카티 레가스피 빌리지에서 발생했던 사고는 살인이 아닌 정당방위였음을 주장해 왔으나 법원에서는 부검을 통해 피해자 시신에 5군데 총상이 발견됨에 따라 정당방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또한 사망한 알라스가 뒤에서 총을 맞았으며 알라스가 소지하고 있던 총은 발포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급법원에서는 변호인단이 검찰이 레비스테 전 주지사의 범죄 계획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살인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측은 피고의 보석을 금지하고 마카티 교도소에서 문틴루파의 빌리비드 교도소로 이감토록 명령했다. 길버트 크루즈 마카티 경찰청장이 전직 주지사의 이감을 담당했다.
법원측은 판결문을 통해 “피고의 주장대로 자기 방어가 목적이었다면 총은 한 발만 쓰여졌어도 충분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유죄 판결의 이유를 전했다. 또한 다수의 총상은 피해자의 목숨을 끊기 위한 피고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판결 후, 알라스의 딸 디아나는 판결에 가족들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인콰이어러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