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한국인들에게 필리핀은 동남아 국가 중에서 휴양, 학업, 투자를 위해 비용 면에서 매력적인 국가로 꼽혀왔다.
바기오에서 다바오에 이르는 필리핀 전역에 한국인 식당, 수퍼마켓, 미용실, 호텔, 리조트, 술집 등 상권이 형성되고 있을 정도다.
심지어 한국 TV 드라마들도 필리핀 내에서 큰 인기를 끌어 필리핀 어로 더빙돼 방송될 정도다.
현재 필리핀 내 한국 학생 수는 7만 5000명 정도로 추산되며 주로 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은퇴자들에게도 연중 온화한 기후와 저렴한 골프코스, 아파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07년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은 66만명에 달해 전체 외국인 방문자 수의 20%를 차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10월까지 한국인 방문자 수는 52만 2410명으로 전체의 19.77%를 차지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4% 줄어 들었다.
이같은 수치는 한국 역시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미 여러 건의 건설 및 리조트 프로젝트가 사실상 진행이 멈춰 있는 상태다.
ABS-CBN에서는 바기오에 거주하는 한국인 수가 2007년 1만명에서 4000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기오는 다수의 어학연수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한국인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꼽혀 왔다.
[필리핀 스타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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