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률 상승과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만 정부는 경기 고양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경제 30만 해외 노동자 고용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대만 정부 정책 연구가가 밝혔다.
필리핀 경제 개발부와 상응하는 대만 경제 정책 개발부 욜크 와이 씨 리아오 (York Y.C. Liao)국장은 육체 노동을 기피하는 대만인들에 비해 해외 노동자들이 더욱 효율적이며 비용 역시 저렴하다고 밝혔다.
“해외 노동자 해고률은 높지 않지만 기반 시설 정책과 정부의 경기 고양책을 위해서 해외 노동자 수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만에는 해외 노동자 9만명이 있으며 그 중 6만2000명은 전기 제품, 건설, 서비스 부문과 같은 제조 업체에 종사하고 있다.
제조 부문 중 전기 제품 산업에 전체의 70%에 이르는 해외 노동자가 배치되어 있으며 2만3000명이 대만에서 가정부나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다.
필리핀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전자 제품 제조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대만의 전자 제품 회사들이 미국 경제 침체의 직격탄을 받으면서 11월부터 2.073명이 해고 당했다.
리아오 국장은 경기 고양책이 기반 구조 정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해당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해외 노동자의 수요가 늘 가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제조 산업이나 전자 제품 부분 대신 대만 정부는 건설 관련 노동자를 필요로 하게 됐다. 리아오 국장은 대만 정부가 연 실직율 3%를 달성하는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실직률을 4%까지 상승했으며 2009년 상반기에는 4.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리아오 국장에 의하며 “연간 2%의 실직률을 보이던 것에 비하면 높은 상승치를 보인 것”이며 기업들은 노동자들을 해고하기보다는 근무 시간을 줄여 교대 횟수를 늘림으로서 경제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해고하기 보다는 무급 휴가를 장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대만 정부가 현재 수용한 해외 노동자 3만명에서 더 늘리는 것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고리아오 국장이 밝혔다.
대만은 전자 제품 산업과 미국 시장 수출 지향 경제 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경제 성장이 1.8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은행에서는 올해 3.8%, 내년 3.2% 성장률로 긍정적은 예상을 보였다.
리아오 국장은 이번 세계 경제 위기로 대만 기업들이 경영 다각화를 줄일 것과 미국에 의존하는 태도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인지했다고 밝혔으며
정부는 대만 기업들에 러시아, 중남미, 북아프리카등 시장을 개척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대만 세계 수출은 11월에 23% 하락했으며 아세안 국가 수출은 19.4% 하락했다.
[마닐라 불리틴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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