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9월 필리핀 순 해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FDI)액은 3억 1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 200만 달러를 기록한 2007년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수치이다. 필리핀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에 따르면 9월 한 달 순 FDI는 증가했으나 1월-9월까지 산출한 순 FDI 유입금은 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SP 총재 아만도 테탕코 주니어(Amando Tetangco Jr.)는 세계 금융 불안으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이 소극적 입장을 취함에 따라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9월 증가한 순 FDI 유입금으로 인해 해외간접투자 3억1220만 달러의 순유출금 중 일부를 상쇄할 수 있었다. 2008년 초부터 9달간 유치한 총 주식자본투자액은 8억2300만 달러이다. 이 주식자본금은 미국, 일본, 싱가폴, 한국, 독일,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네덜란드로부터 유입됐다.
제조(조선/수리, 자동차 전자 부품/부속, 종이/담배 제품), 서비스(레크리에이션/문화), 광산, 건설(호텔/리조트/워터 스파 개발, 전력시설, 국제적 출입구 및 물류 중심 지구), 공공 시설, 부동산, 금융기관 등에 이 주식자본금이 지원됐다. 9개월 간 이익금의 재투자는 3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했다.
테탕코 총재는 기타 자본 및 이익금 재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9월 직접투자액이 그만큼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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