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필리핀 수출액은 전년대비 14.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 7년간 통틀어 최고 감수치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해 전자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최대 수출 산업인 전자 제품에 대한 주문이 1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수출액 감소는 단지 시작일 뿐이며 내년에는 경기 침체가 더 악화될 것이라 전했다.
10월 총수출수령액은 39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총수출수령액의 약 59%는 전자 분야로부터 나온다.
휘발유 제품, 정제 구리 캐소드, 의복 및 의류 악세서리, 코코넛 오일, 점화 전선 및 기타 차량용 전선, 항공기 및 선박, 목재 및 가구 분야에서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약간의 성장세를 기록한 수출 품목은 참치, 철제 부품 및 수입 자재로 생산한 기타 제품 등이다. 미국이 17.5%로 국내 제품 수출 국가 1위를 유지했으며 일본과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들 국가로부터 발생하는 수출수령액은 각각 15.3%, 5.3%, 20.6%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대학(University of Asia and the Pacific) 소속 경제학자 빅터 아볼라(Victor Abola)는 현재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 양상으로 미루어 볼 때 이 같은 수출액 감소는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전했다.
그는 내년도 수출수령액이 5-8% 더 감소할 것이라 덧붙였다.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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