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필리핀 게임유흥공사(Philippine Amusement and Gaming Corp.; Pagcor)의 바공 나용 필리피노(Bagong Nayong Pilipino) 엔터테인먼트 시티를 SM 그룹이 2009년에 설립하기로 했다.
SM 투자회사(SM Investments Corp.; SMIC) 최고재무책임자 호세 시오(Jose Sio)에 따르면 호텔 카지노 조성 공사는 내년부터 시작되며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 MOA) 복합단지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SM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토털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한 부분인 이 카지노 시설은 총 2층으로 지어지며 SM 메가몰 내 슈퍼마켓과 동일한 규모가 될 예정이다.
SMIC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행을 위해 전문 계열사를 설립했다. Pagcor는 게임 라이선스 및 기타 필요한 허가증을 조만간 발급할 것이라 전했다. 새로 설립될 카지노 시설은 제 3자를 선별해 관리할 예정이다. SMIC가 Pagcor와 약속한 투자금 10억 달러는 대부분 MOA에 지원됐다. 자연적으로 바공 나용 필리피노 프로젝트도 지원 받게 되는 것이다. 필리핀 기업이 해당 부지 내에 설립하는 Regent and Radisson 브랜드 호텔 관리는 호텔 서비스 제공기업인 칼슨 호텔(Carlson Hotels Worldwide-Asia Pacific)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급 호텔 외에도 SM 브랜드의 고급모텔을 함께 조성해 저렴한 숙박시설을 찾는 국내 여행객과 발릭바얀(Balikbayan: 외국 장기체류 필리핀인)에게 제공할 것이다. 또한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과 테마 파크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 모든 시설을 수용하기 위해 MOA 앞쪽에 있는 1층짜리 SM 본부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SM 본부 사무실은 이 복합시설 내 건설 중인 Two e-Com 건물로 이전된다. SM 그룹은 경기 침체와는 상관없이 내년에도 사업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앞으로 5개 백화점을 신설할 예정이며 세부에 Radisson 호텔을 건설할 계획이다.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은 이미 확보가 된 상태이다. 채권 발행으로 170억 페소, 산미겔(San Miguel Corp.)사 지분 매각으로 270억 페소를 프로젝트 진행 자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마닐라 타임즈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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