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는 에볼라-레스톤(Ebola-Reston) 바이러스균이 발견되자 싱가폴로 선적하고자 했던 돼지 5만톤의 발송을 중지했다. 이번 수출은 필리핀 최초의 돼지 수출이 될 뻔 했으나 정부는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이번 출하를 자발적으로 취소했으며, 싱가폴의 농산물 및 가축부(AgriFood and Veterinary Authority, AVA)에 필리핀 북부 4군데서 양육된 돼지들에서 에볼라-레스톤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실을 통보했다.
캐롤린안 콜롬베(Caroline-Ann Coulombe)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마닐라 대변인은 로이터를 통해 필리핀 4개 농장 내 돼지들에서의 에볼라-레스톤 바이러스 발견은 세계 최초의 케이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필리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종으로 판결돼 WHO는 공중 건강 위험도를 ‘낮음’으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정부는 농장의 모든 인부들을 상대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에볼라-레스톤 바이러스는 필리핀의 일부 원숭이들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마닐라 블레틴 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