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재무부는 카타르 정부가 필리핀의 주요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위해 10억 달러의 국부펀드 설치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가리토 테브스(Margarito Teves) 재무부 장관은 지난 필리핀과 카타르의 양자회담에서 카타르 국무총리가 아로요 대통령에게 카타르 정부가 10억 달러 상당의 국부펀드를 설치하겠다고 전했으며, 이 중 8억5000만 달러는 카타르 정부에서 출자할 것이며 나머지 1억5000만 달러는 필리핀 정부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브스 장관은 카타르 국무총리가 국부펀드 계약서를 내년 1월에 정식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카타르의 투자는 아라비안 투자자들이 필리핀의 은행, 부동산, 농업, 수산업 분야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통신에만 집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로요 대통령은 아라비안 투자자들을 가스 수송관 투자 설명회에 초청한 바 있고, 카타르 정부는 필리핀과 에너지 기술을 공유할 것에 동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브스 장관은 “카타르에는 현재 25만명의 필리핀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카타르에 3만7000개의 일자리가 필리핀 노동자들에게 제공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으며, 카타르 정부가 최근 12만8000명의 필리핀 노동자들에게 비자를 발급했다고 덧붙였다.
[마닐라 타임즈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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