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진 중공업이 필리핀에서 첫번째로 건조한 MV 아르골리코스(Argolikos)에 이어 2개 화물선이 추가로 출항했다고 발표했다.
4,300-TEU 컨테이너선 2개는 CMA CGM 오팔(opal)과 CMA CGM 토파즈(topaz)다.
한진-필리핀의 유평종 부장은 지난 12월5일(금) 한진 5번 조선소에서 이 2개 선박이 동시에 출항했다고 전했다.
오팔과 토파즈는 시항을 마친 뒤 그리스 디오릭스(Diorys Maritime Corp.)사로 인수될 예정이다. 디오릭스사는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첫 6개 선박을 수주하기로 계약했다.
앞서 건조된 터키즈(turquoise)선은 프랑스 최대 컨테이너 운송업체에 건네졌다. 오팔과 터키즈의 현 시가는 6000만 달러다.
쌍둥이 선박을 동시에 출항한 것은 한진-필리핀뿐만 아니라 필리핀 선박업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유 부장은 4만1000톤 컨테이너선 건조에 6개월 반 정도가 소요된다고 전했다. 신속한 건조 기간만큼 한진 중공업의 선박들은 “최첨단 기술, 최첨단 설비, 내후성 도크 셀터(dock shelter)”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처럼 완벽하게 선박을 건조할 수 있었던 것은 유능한 필리핀 기술자를 많이 고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진-필리핀에 고용된 인원은 1만5000명 이상이다.
한진 중공업의 기술개발센터에서 실시하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며 실제건조훈련은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미러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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