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파퀴아오가 델라호야 선수와의 경기에서 TKO승을 거두면서 웰터급 경기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번 경기에서 파퀴아오 선수는 30%의 승부 확률을 무색케하며 델라호야 선수의 키를 제압하고 스피드로 거의 모든 라운드에서 델라 호야 선수를 제압했다.
“속도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던 중요한 요소”다고 파퀴아오(29)가 밝혔다. 파퀴아오 선수는 이번 시합을 통해 선수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으며 “나는 델라호야의 잽을 피할 수 있었으며 델라 호야 선수와 달리 내 공격(펀치와 잽)이 성공적이였다”고 말했다.
델라 호야(35)선수는 선수 생활 중 단 두번 경기 중지를 선택했으며 파퀴아호 선수와의 대전 후 병원으로 수송되어 경기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10번 제패한 델라 호야 선수는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미래가 불투명하다.
파퀴아오 선수는 정상 체급에서 2단계 높은 웰터급에서 처음 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펀치로 유명한 델라호야 선수를 단판에 KO시켰다.
첫 라운드 후 파퀴아오의 트레이너 프레디 로치(Freddie Roach)감독은 이번 경기가 파퀴아오에게 수월할 것이며 델라 호야 선수를 9라운드에서 기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가 공식적으로는 8라운드 마지막에 TKO로 막을 내리기는 했지만 델라호야가 9 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두번째 종소리 전에 기권을 선언함으로서 주심 토리 위크스(Tony Weeks)가 경기를 중지했다.
델라 호야는 앞으로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몇일 전 경기에서 패할 경우 델라 호야 선수 소유 골든 보이 프로덕션(Golden Boy Production)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은퇴를 할 가능성에 대해 시사한 바 있다.
12월17일 30번째 생일을 맞는 파퀴아오는 내년 5월, 6월쯤 영국 선수 리키 해턴(Ricky Hatton)과의 경기를 통해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은퇴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Floyd Mayweather Jr.) 역시 파퀴아오를 시합 상대로 눈여겨 보고 있다.
이번 승리로 파퀴아오 선수는 36회의 KO승과 더불어 48-3-2(승-패-비김)를 기록함으로서 선수 경력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하게 됐다. 델라 호야 선수는 39승 6패 30 KO승을 기록했다.
델라호야 선수는 버나드 홉킨스 (Bernard Hopkins)선수와 미들급 경기에서 경기 종료 전 KO패한 후 다시 한번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마닐리 블레틴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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