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대통령이 클린턴 자선재단(Clinton Global Initiative)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으로 출국한 지난 1일 정부 보안군은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대통령 경호대와 필리핀 경찰은 완전 무장 상태로 말라카냥 주위를 순찰하고 병력 차량들을 말라카냥 주위 길목들에 모두 배치했다.
에두아르도 에르미타(Eduardo Ermita) 말라카냥 비서실장은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농민들과 빈민 단체들의 항의에 대비하기 위해 말라카냥의 경비를 강화했다고 전하며 경계 태세 명령은 대통령이 출국하기 전에 내려진 것이라고 보고했다.
에르미타 비서실장은 “정치적 문제가 생길 때마다 반대 세력들의 시위는 항상 있었던 일이다”라고 말하며 “그 때마다 정부는 항상 현명하게 대처해왔으므로 이번에도 특별한 사고나 문제 없이 해결할 것이다”고 확언했다.
한편 말라카냥은 연방제 전환을 위한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세력들에게 헌법 개정은 정부가 단독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관련 기관 일원들의 다수결에 따라 결정되는 문제인 것을 상기시켰다.
[ABS-CBN 뉴스 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