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원 의원들이 대선이 치러질 2010년 전까지는 필리핀의 정치제를 연방제로 변환하는 헌법 개정에 찬성할 수 없다고 강력히 표명했다. 상원 의장 대행직을 맡고 있는 징고이 에스트라다(Jinggoy Estrada) 의원은 지난 19일 회의를 통해 헌법 개정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출하며 “개헌으로 아로요 대통령의 임기가 연장된다면 다수당에서 탈퇴해 이에 반발하겠다”고 말했다.
프란시스 에스쿠데로(Francis Escudero) 야당 의원 또한 헤수스 두레사(Jesus Dureza) 말라카냥 대변인이 내각 회의 개회 기도 중 아로요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작전이었다”라고 발언하고 “하지만 개헌을 위한 상원의 동의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확언했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인 후안 폰세 엔릴레(Juan Ponce Enrile) 상원의장은 “개인적으로 개헌에 찬성하지만 내 의견이 상원 과반수를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 임기 연장 대해서는 “헌법 개정을 담당할 기관이 결정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미러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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