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일 대규모 리콜 사태와 관련, 나고야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죄했다. 도요타의 사사키 신이치(품질 담당) 부사장은 “설명이 늦은 것을 용서 받고 싶다”며 “세계의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도요타 렉서스의 부품결함에 의한 사고 원인이 있었다는 인정이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도요타 자동차의 굴욕의 순간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단지 굴욕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도요타 같은 글로벌 공룡기업에서 대규모 리콜(1천억엔; 1조3천억원)과 판매중단 그리고 회사 고위인사의 사죄발언은 쉽게 나올 수 없는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자신의 잘못은 쉽게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마치 인정하는 순간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간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한 사회의 지도층과 리더계층에 속한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가 뒤따른다는 것이다.
우리 필리핀 교민사회에서도 일부에서는 명예를 이용,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거짓으로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교민들은 알면서도 “내 일에 관련 없기 때문에, 이야기 한들 무슨 결과도 없고…”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명예를 가진 사람은 명예 보다는 사회에 기여하고 잘못을 인정하며 또 다른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