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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사랑해~!’ ] 3장 3편.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라

등록일 2010년02월01일 14시4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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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2-01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입고(衣), 먹고(食), 살아가는 장소(住)라고 한 것을 기억합니다. 요즈음 먹지 못해 굶는 사람이 없다고들 합니다. 예전에는 그저 먹는 것이 생존의 필수요건이었으니 봄이면 지천에 널린 풀들도 뽑아서 먹었고 봄의 물오른 나뭇가지도 벗겨서 먹곤 하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즈음의 먹거리를 자세히 보면 영양가보다는 분위기가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소화가 잘되게 하는 분위기나 조건도 따지게 되었으니 음식문화도 많이 달라진 것도 사실입니다.

요즈음은 또 외식문화(外食文化)가 발달이 되어 생일이나 특별한 날 등은 외식을 하기도 합니다. 유명한 식당을 어렵게 찾아가서 기다리고(혹은 예약을 하기도 하지만) 음식을 먹고 오기도 합니다. 그것도 좋은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직접 요리를 하면 더욱 값질 것입니다. 내가 직접 요리를 하게 됨으로 재료의 신선도나 잘못된 방법 등 다른 걱정이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나의 정성이 요리에 들어가게 됨으로 인하여 그것은 더욱 아내를 기분 좋게 만듭니다. 나 역시 보람도 느끼고, 그로 인하여 뿌듯해지게 됩니다.

난 어려서부터 음식 만드는 것을 아주 좋아하고 또 재미있어 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할머니나 어머니가 음식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음식을 만들어 내 아내가 먹게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각종 볶음밥, 스테이크, 각종 찌개, 김밥, 면 종류 그리고 탕 종류 들입니다.

자기 전 출출할 때 해먹는, 김치를 썰어 넣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어서 국수를 비벼서 먹는 비빔국수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부대찌개도 아주 잘 만들어 먹습니다.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만든 후 소시지나 햄 등을 얇게 썰어서 올리고, 김치도 넣고, 당면이나 라면사리도 넣고 한 소큼 끓여서 먹습니다. 부대찌개를 하는 이유는 이런저런 재료를 몽땅 이용할 수가 있고 부대찌개를 해먹고 나면 냉장고가 정리가 되는 느낌도 갖습니다. 테이블을 세팅하고 거의 모든 음식을 만들고 조리하여 내 아내에게 대접하는 것을 즐겨 합니다. 내 아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아주 좋습니다.

그러한 음식을 먹고 배를 통통 퉁기며 쉬고 있는 내 아내를 바라보면서 먹고 난 그릇이며 테이블을 치우는 것도 아주 큰 기쁨입니다. 끝으로 행주를 깨끗이 빨아서 널어 놓으면 우리의 파티(?)는 마무리 됩니다. 매일매일이 파티인 것입니다.

재료가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음식 조리 방법을 노트에 적어 놓거나 책을 보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머리 속에 있으며 그 때 그 때 마다 다른 재료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재료가 하나이면 정성이 아홉이 듯이 저는 음식을 준비할 때, 내 아내의 건강과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합니다. 그리곤 내 아내에게 묻습니다. 뭐 또 다른 것 먹고 싶은 것 있어? 하고 말입니다. 나의 머리 속은 온통 내 아내를 위해 요리하는 것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안에서 대접을 잘 받게 된다면 밖에서도 대접을 잘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극진히 대접을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 유일하게 하는 저의 잔소리(?)가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면 아내에게 제일로 예쁜 것, 제일로 맛나게 생긴 것만을 먹으라고 합니다. 음식을 만들다 보면 자투리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을 먹으려고 한다는 것이지요, 내 아내는…

나는 예전부터 깨닫게 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아무리 미물이라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알아본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나는 그 알아볼 수 있는 방법에 집중을 하였던 것입니다. 알아 본다는 것은 알아 볼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 것인데, 그것이 태도로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지요. 나는 내 아내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내가 내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말입니다.

예전에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 중에 사람은 잘 먹고, 화장실 잘 가고, 잠을 잘 자면 건강한 것이라는 말을 기억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요. 나의 작은 꼬물거림이 내 아내를 잘 먹게 하고 화장실을 잘 가게 하고 그리고 잘 자게 한다면 그것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란 생각입니다. 살림의 진정한 의미가 그것이 아닐까요? 내 아내를 건강하게 살게 하는 것, 나는 살림을 아주 잘하는 남자이고 싶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의 아내를 위하여 음식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여러분의 아내가 저녁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게 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저녁은 내가 한다고 전화라도 먼저 하시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하여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귀한 시간임을 생각하며 여러분의 아내와 행복한 저녁시간을 갖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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