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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2009년 크리스마스 시즌 영국 싱글 차트의 반란

등록일 2010년01월11일 12시2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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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1-11
 

크리스마스는 서양에서 유래되어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적인 축제의 날이 되기도 하지만 필리핀 역시 일년 중 가장 큰 상업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가장 큰 대목이거니와 원산지인 서양은 더욱 말할것도 없다.

상업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이 시기 해외의 가장 큰 음악 시장이라 볼수 있는 영국 음악 산업계 역시 크리스마스가 끼어 있는 싱글챠트를 목표로 대단한 준비를 하는데 음반 판매량 대신 온라인/오프라인 싱글 판매량을 집계하여 순위를 매긴다. 그만큼 이 주에 있어서는 1위 탈환이란 대단한 의미를 가진다.

아메리칸 아이돌로 유명한 심사위원이자 음반 제작자인 ‘사이먼 코웰’이 진행하는 영국판 아이돌 발굴쇼인 ‘the X-factor’라는 티비쇼가 있는데 최근 몇년간 이 프로를 통해 데뷔하게 된 가수들의 크리스마스 캐롤 및 싱글들이 계속 1위를 하는것에 대한 속풀이로 한 네티즌이 전세계적인 개인 커뮤니티 사이트 ‘페이스 북’을 통해 “올해의 크리스마스 싱글은 지긋지긋한 사이먼 코웰 사단의 노래 보다는 다른 방식의 진짜 아티스트의 노래를 선별하여 밀어주자”라는 푸념 및 장난 석인 선동에서 시작 됐다.

이 네티즌은 사진이 평소 좋아하던 랩 메탈 밴드 ‘Rage against machine’(이하 RATM)의 ‘killing in the name’이란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상관 없는 곡을 밀어주자는 게시물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었다.

사실 전세계인이 사용하는 ‘페이스 북’ 게시판에서 이뤄진 작은 사건에 불과했고 상대는 전 영국 및 역시 전세계 인구가 시청하는 ‘신인가수 발굴 프로그램’의 우승자가 거대 음악산업의 힘을 입고 준비한 싱글 음반에 대적하기란 ‘계란으로 바위치기’격이었다.

그러나 이 캠페인은 많은 네티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도 한 라디오 방송 DJ가 사이먼 코웰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사자인 코웰은 이 헤프닝에 대해 ‘어리석고 멍청한 짓’이라고 가볍게 말한것이 화근이 되었다.

사이먼 코웰이란 인물은 아메리칸아이돌 심사위원 떄부터 참가자들에게 막말과 무자비한 평가로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무시무시한‘ 내공의 소유자다.

이에 격분한 일부 네티즌들이 이 사건을 크게 웹상으로 페이스 북,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등의 네티즌들과 공유하게 되었고 RATM 당사자는 BBC방송국과 인터뷰 에서 ‘사람들이 뻔해 빠진 크리스마스 발라드에 더이상 식상한것 같다’라는 공격성 멘트와 함께 이 운동에 여러 락 뮤지션 및 음악계 원로인 비틀즈 멤버 폴매카트니까지 가세해 결과가 뻔히 보일듯한 ‘크리스마스주 영국 싱글차트 RATM 몰아주기’운동에 불을 지피게 됐다.

재미있는 점은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에 성공한 음악산업가 vs 사회주의 이념을 가진 메틀밴드의 이념적인 대립구조로까지 번지게 되었다.

결국 X-factor우승자인 ‘조 엘멕더리’의 the climb 이라는 싱글과 발표된지 17년이 넘은 ‘RATM’의 killing ini the name의 싱글 1위 전쟁이 시작됐고 결과는 근소한 차이로 RATM의 1위 확정으로 이 헤프닝은 끝이 났다.

RATM은 싱글 1위 발표전 본인들이 승리를 하면 영국에서의 대규모 야외 무료공연을 할것을 약속했고 싱글판매의 전액은 전세계 노숙자들을 위한 공공기금으로 기부할 것이라 약속하기도 했다.

작은 헤프닝은 이렇게 2009년을 훈훈하게 마무리하게 해줬지만 이를 통해 이미 자본주의 사회에 막바지에 접어든 현대사회이지만 자발적인 취지로 모인 개개인의 ‘참여’의 힘은 이미 기득권을 가진 거대 이익세력과 동등하게 맞서 이길수 있다는 음악 외적인 작은 교훈을 남기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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