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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사랑해~!’ ] 2장 12편. 주례사(主禮辭)를 직접 써 주어라

등록일 2009년12월18일 11시3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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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12-18
 

이 글은 전작(할머니의 다락방)에 있는 글입니다. 이 꼭지가 유익할 것도 같고 아주 중요하여 이곳에 풀어서 다시 씁니다.

 

대부분의 주례내용을 들여다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신랑 신부에 대한 소개입니다. 각자 어떤 집안에서 어떻게 자라나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이 두 사람이 이제 한 가정을 이루고자 한다는 표현입니다. 이것은 서로가 많이 다름을 의미하는 것이고,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많은 이해가 필요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이 ‘다름’을 이유로 다투고 헤어지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은 제각기 다릅니다. 그것은 그들의 부모가 달라서이고, 자라온 환경이나 경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만나서 사랑한다고 혼인을 하여 살게 되지만(실은 누구나 같은 경험이겠지만) 다투게 됩니다. 다투는 것은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랬는데 너는 왜 그러느냐로 시작을 해서 엄청난 소모적인 신경을 쓰게 됩니다.

 

해결책은 하나뿐입니다. 자신이 살아 온 나이만큼 상대방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과거의 환경이나 개인적인 성격까지도 문제되지 않습니다(사람이 살아 있을 수 있는 년 수가 문제가 되기는 하겠지만). 그래서 서로에게 논리적인 모습이 필요하며, 상대를 설득하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부모를 떠나 둘이 한 몸을 이루었다.’는 말을 자주하곤 합니다. 이 말에서 부모란 자신의 모든 것입니다. 자신의 꿈도, 성격도, 경험까지도 모두 버려야(떠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혼인의 의미이며, 출발점에 서 있는 사람들은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직접 주례를 한다고 가정해 보고 그 주례사를 작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의 자신의 삶을 들여다 보고, 다른 사람들의 결혼 생활도 참고 하면서 어떤 조언을 해줄지를 생각해 본다면, 진정한 혼인의 의미를 알 수 있고 지금까지 배우자에게 했던 자신의 행동이 많은 부분이 잘못 되었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범답안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자신으로부터 한 발자국 물러나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무엇이 정답인지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과 아내의 결혼식 주례사를 작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안에 여러분이 찾고자 하는 행복의 열쇠가 있습니다.

 

나의 경우는 나의 경험과 습관을 모두 버렸습니다. 만일 남아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코 내 아내를 위해주기 위한 자산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살아온 세월만큼 내 아내와 살아보아야 할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나에게 있던 그 모든 것들이 자리를 달리 하고 내 아내에게 삶의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이제 내 아내와 참 혼인을 하였고, 또한 다른 사람보다 더욱 행복해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겠습니다.

 

나의 할머니의 미소가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할머니는 항상 나에게 말씀하였습니다. 너는 언제나 참으며, 천천히 그리고 다투지 말라고 말입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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