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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기술∙∙∙오토튠에 대한 넋두리

등록일 2009년11월13일 11시0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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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11-13
 

지금은 다소 누그러 들기도 했고 직접적인 결과가 어떻게 됬는지는 모르지만 아이돌 그룹 ’빅뱅’출신의 권지용의 솔로음반에 대한 표절의혹이 한달여전 까지 크게 부각된 사례가 있었다. 표절은 누구나가 혐오하는 예술적 ‘사기’다.

헌데 이번에 다루고자 하는 것은 표절이 아니라 현 가요계와 혹은 전세계 대중음악의 ‘트렌드’가 되다시피 한 어떤 한 ‘기술’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권지용(G드래곤)의 노래 ‘heart breaker’를 듣다보면 분명 가사를 전달을 하고는 있는데 음색이 이상하다. 기계음을 섞은것이다. 도저히 ‘생목’으로는 낼수없는 디지털 사운드다.

그런데 듣다보니 이 효과가 당 곡에서만 나타나는게 아니고 브라운아이드 걸스(이하 브아걸)의 신곡 ‘아브라카타브라’라는 곡에도 똑같은 음색이 들린다. 찾아보면 ’아브라카타브라’ 뿐만이 아니다. 웬만큼 현 가요시장에서 차트에 진입한 특히 아이돌 그룹의 댄스 곡들에서는 다 찾아볼수 있다.

이것이 요즘 화두가 되고있는 (적어도 음악계에서는) ‘오토튠’(Auto tune)이란 프로그램의 사용때문이다.

문자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효과 또는 ’오토튠’이란 프로그램은 애초에 음반 녹음당시 해당 음역에서 약간씩 벗어나간 아티스트의 음정을 바로 잡아주어 음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후 보정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것인데 이 프로그램의 사용을 극단적으로 조절하면서 위와 같은 기계음-디지털과 같은 음색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 새로운 개념의 보컬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Rnb아티스트인 ‘티페인’(T-pain)의 음반이 큰 각광을 받으면서 미 팝 아티스트들도 하나 둘 적극 시도를 하기 시작했다. 티페인과 음반 작업을 했던 힙합뮤지션 ‘카니예 웨스트’ (Kanye west)도 그의 한 싱글 곡에 이 효과를 도입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윽고 올해초 발표된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Black Eyed Peace)의 초대박 싱글곡 ‘boom boom paw’가 대박을 치면서 이 기술은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한국 가요계에도 등장을 하게 됐다.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기 위해 단편적으로 도입한 기술은 공적으로 인정됐지만 현실적인 지금의 가요계의 오토튠에 대한 사용은  거의 ‘남발’ 수준이다.

‘기술’이 ‘예술’을 지배 한다는 이 위기 의식은 사실 몇십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60년대 후반 통기타로 포크송을 노래하던 시절 본격적인 전자기타의 등장은 전자기타의 자극적인 음색이 포크의 서정적이고 진실적인 사상을 지배하려 든다…라는 논란이 있었고, 전자기타의 계속적인 사운드 이펙터의 개발과 새로운 소리의 창조 역시 그 논란에서 자유로울수 없었다.

이 오토튠 역시 그와 같은 명제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목소리를 변형시켜 기계화 시키고 디지털화 시킨 작업은 70년대 팝음악에서도 무수하게 사용되어 왔는데 ‘보코더’(vocoder) 의 발명이 그것이다.

 

[오토튠 프로그램 사용의 그림. 원래 녹음된 가수의 음정을 좀더 정확하게 잡기 위한 후 보정의 개념으로 발명된 프로그램이나 조절가의 임의대로 목소리를 다양하게 변형시키면서 새로운 보컬의 개념을 만들어 주게 되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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