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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사랑해~!’ ] 2장 7편. 이기적(利己的)이 되어라

등록일 2009년11월06일 11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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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11-06
 

나는 어릴 때 주위에서 이기적이란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이기적이란 것이 뭘까 곰곰히 생각해 보곤 하였습니다. 또한 이기적이란 말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은근히 반감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이기적이다, 자신밖에 모른다, 아니 자신만 안다 등의 말을 되 뇌이면서 말입니다. 또 하나는 위선적(僞善的)이란 말도 같은 맥락으로 많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선 사람은 그 경험이 한정되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경험이 많고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모든 이의 경험을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처지를 가장 확실히 아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내가 이기적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손톱 밑의 가시가 아픈 것을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상대방의 피를 뚝뚝 흘리는 고통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객관적으로 점수를 가지고 비교를 한다면 덜 아프다고 할 수 있겠지만 상대의 고통은 내가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므로 내 손톱이 더 아픈 것입니다.

대학에 와서 나는 상대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더욱 더 이기적인 모습이 되려고 하였습니다. 그럴수록 상대방의 상황이 더욱 잘 이해가 되었고 다툼이 줄어 들었습니다.

넘어져 본 사람이 넘어진 사람을 본다면 휠씬 더 섬세하게 그 넘어진 사람을 위한 배려를 할 수 있습니다. 깁스(석고)를 한 채로 있어본 사람이 깁스(석고)를 한 사람을 보면 이해가 쉽고, 어떻게 해야지 편한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산다면 그 정도는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지 질적으로 휠씬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기적이 되십시오. 사랑하는 이에게가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위하는 방법으로 말입니다.

‘위선적이다’라는 말은 그렇지 않으면서 그런 척하는 행동이나 마음을 말함입니다. 만일 자신이 내성적이라고 느끼신다면 위선을 부려서라도 외향적인 척 하길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흘러간 후 내가 내향적인 지 외향적인 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이것도 위에 말한 이기적이란 말과 같은 의미로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그렇게 하라는 소리입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은 좋은 일일 것입니다. 쉽지 않겠으나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한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친구 중에 한 명이 학창시절에 너무나 이기적이어서 다른 친구들에게 따돌림도 당하고 욕도 많이 먹곤 하던 친구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기 밖에 몰라서 M.T.에도 빠지고 우리 과에서는 내놓은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도 부탁하지 않았으며, 그 친구가 부탁을 하면 아무도 들어 주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그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아주 놀라운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그 친구는 지금 너무도 행복하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예상으로는 결혼도 못하고 아주 외로운 시절을 상상했습니다만, 알콩달콩 사는 재미가 이만저만 아니라고 자랑도 하였습니다.

그 친구는 담담히 대학시절을 돌이켜 나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 시절을 겪었으니 내 아내에게 만은 그러질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은 이 친구는 자신의 경험을 이용하여 자신의 아내에게는 그러질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이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요즈음은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아주 만족할 만하다고 자랑을 늘어 놓았습니다.

길지 않은 인생에서 그렇게라도 하여 후회가 남지 않는 삶을 누린다면 축하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더 좋은 건 그러한 아픔을 겪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친구가 이제라도 아름다운 삶을 찾았으니 앞으로 남은 인생이 행복하기만을 바래봅니다.

그 친구를 생각할 때마다 이기적인 모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이기적일 필요도 있고 위선적인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성격이야 바꾸기가 쉽지는 않겠으나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성격을 고민하지 마시고 사랑하는 이를 위하는 길이 무엇일까를 먼저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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