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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할끼타 필리피나스]나는 안티크 사람입니다

등록일 2009년11월06일 10시5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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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11-06
 

김재광 (33기)

활동분야 : 수산양식

활동기관 : 안티크 주립 대학 (Pholytechnic State College of Antique)

 

2008년 11월10일 또한번 다시 봉사단원으로 필리핀으로 왔다.

내가 처음 필리핀에 왔을 때가 2004년 11월19일 그러니깐 4년 전에 봉사단원으로 필리핀에서 활동하다 다시 오게 된 것이다.

처음 봉사활동을 한 곳은 필리핀 북쪽지역의 일로코스 노르테 주정부 농업국이었다. 당시에는 팀제 봉사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이번에 봉사활동을 하게 된 지역은 필리핀 서부 비사야 지역의 안티크에 위치한 기술주립대학이다.

곳에 오기 전 내가 활동하게 될 임지의 지역이 Sibalom으로 나와 있었다. 그래서 같이 교육을 받으면서 모든 단원들이 내 임지의 지역명칭을 두고 많은 얘기를 나눴던 것을 기억한다. Sibalom은 안티크 기술주립대학의 본교가 있는 곳으로 내가 활동하는 기관은 본교에서 약 버스로 2시간 떨어진 Tibiao 지역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무소나 동료들과 만났을 때에는 나의 임지가 얘깃거리가 되곤 한다.

이곳 Tibiao에 왔을 때가 12월 중순 그러니깐 크리스마스를 얼마 안 남기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처음 기관을 방문했을 당시 나는 이곳 저곳 기관행사에 참가하는 날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필리핀 결혼식에 참가했었는데 함께 근무하는 동료의 결혼식이라 꼭 참석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었다.

결혼식 당일날 나는 필리핀 전통의상인 바롱을 입고 동료의 결혼식에 참가했다. 필리핀 결혼식은 한국과 많이 달랐다. 필리핀은 카톨릭교가 대부분이여서 교회에서 행해지는 결혼식으로 알았는데 이번 결혼식은 해변에서 결혼식 행사를 했다.

해변 결혼식 참가는 처음이었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결혼식은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결혼식에서 한국과 같이 부케를 던져주는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우선 신부가 친구들에게 부케를 던져주고 난 후 신랑 또한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던져주는 것이다. 이때 동료들의 권유로 신랑이 던져주는 것을 무심결에 받아버렸다. 그러더니 그것을 신부가 던져준 부케를 받은 친구의 다리에 걸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도 다리 깊숙이.. 처음에는 부끄러워 무릎까지만 걸어주고 돌아서려는 순간 주위에서 신부친구와 키스를 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끝까지 못한다고 했지만... 결국 주위의 권유로 하는 시늉만 하고 재빨리 돌아섰다. 이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저녁 늦게까지 신랑, 신부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 친구 모두 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필리핀에서 3년 이상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곳 사람들의 여유로움과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한국에서 항상 바쁘게 살았던 것과는 달리 조금은 여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편안해 보인다. 물론 이런 문화가 좋다, 나쁘다고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마음의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앞으로 2년간의 봉사활동을 필리핀에서 할 것이다. 그 중에서 내가 가중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필리핀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면 보다 보람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임기를 미치는 그때 나는 한국인 최초의 Antiqueňo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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