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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OPM

등록일 2009년10월16일 10시4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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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10-16
 

우리가 흔히 가는 몰.. 백화점 안에 여러 레코드 샾들이 있다. 이 중에 한 군데만 들어가 보자.

POP, Rock, Jazz.. 장르별로 되있는 표지 판 이외에 OPM 이라는 팻말이 보일 것 이다.

OPM 어려운 말이 아니다. ‘Original Pinoy Music’을 줄여서 ‘OPM’이라 하고 우리말로 의역을 하자면 ‘가요’다.

따라서 OPM을 따로 장르를 뽑아서 설명하기는 힘들다. 그중에는 팝도 있고 락도 있고 발라드와 재즈... 온갖 장르가 산재하니 말이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이미 다 아시리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 필리핀. ‘피노이’라 불리우는 이들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를. 그리고 그에 대한 자부심도 굉장하다. 어딜가나 노래를 흥얼거리고 따라 부르기를 좋아하는 이들의 모습은 빈민가를 가게 되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나는게 한 골목 건너 하나씩 있는 ‘비디오케 기계’는 아침부터 웬만하면 저녁까지 그날 맘 맞는 친구들이 거나하게 술파티를 벌이는 오밤중에도 작동중이다.

일부 상류층의 필리핀사람들은 이런 OPM을 수준 낮은 음악이라며 클래식이나 재즈를 듣거나 혹은 영-미 팝만을 듣는 이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수를 차지하는 보통 필리핀 인들은 그들만의 ‘가요’인 OPM을 즐겨듣는다. 동서양의 절묘한 교류지대이기도 했던 필리핀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서구 음악의 특색과 동양의 정서가 잘 어울리는 양질의 음악을 생산하기도 하며 꾸준한 발전을 이뤄왔다.

이번호에는 비록 컬럼장의 주 전공은 아니지만 필리핀사람들이 사랑하는 대중가수,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내가 아는 한 써보고자 한다.

먼저 첫번째 짚고 넘어가야 할 인물이 있다. 나보다 이전 세대의 어르신들도 더 잘 알고 계시는 노래 ‘Anak’의 주인공 ‘프레디 아길라’(Freddie Aguila)다.

어디서 홀연히 나타나신 긴머리의 도인같은 모습을 하신 이 분은 통기타 하나로 이미 70년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를 이 노래 하나로 들었다 놨다 하신 분이다.

‘Anak(아들)’이라는 노래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바치는 노래로 이제는 장성해서 자기의 길을 가는 아들에게 부모인 자신이 얼마나 아들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애뜻한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기가 막히게 어울어진 곡이다. 프레이 아길라는 이 곡 하나로 아시아와 전 세계적으로는 800만장이 넘는 대히트를 기록하고 각국 언어로 번안까지 되어 미국에서는 빌보드 차트 10위권까지 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노래의 성공 뒤에는 그의 가난한 출신성분으로 어렵게 살아온 나날이 숨어 있었으며 노랫말의 ‘아들’은 프레디 아길라 자신의 부모님이 바라던 반듯한 길이 아닌 음악인으로서 자기의 인생을 살게된 부모의 이야기 이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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