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5일 필리핀 아퀴노 경기장에서는 제15회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대회가 끝을 맺었다.
여기서 중국과의 3ㆍ4위전을 3-1로 중국에 이겨 3위에 오른 한국 남자 배구 선수단의 선전에 필리핀 교민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다.
아쉽게도 3위라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경기 출전 3일전 있었던 한국 배구계의 진통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단합과 열정이 뜻밖의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는 필리핀 교민들의 응원과 지원이 큰 몫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동안 필리핀에서 경기를 치렀던 여타의 경기 종목들은 교민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필리핀을 다녀 갔다. 하지만 이번 아시아 배구 대회는 대한체육회 필리핀지회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아래 교민들의 응원이 뜨거웠다고 할 수 있다.
10월 3일 토요일 경기에서는 약 700명 가량의 교민들이 모여 ‘대~한 민국!’을 외친 것이다.
여기에는 너와 내가 없다. 오로지 한국 사람, 한국인의 피만 있을 뿐이었다.
경제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배구라는 스포츠 종목이었지만 우리는 하나가 되어 잠시나마 괴로움을 날려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시 한번 ‘대한체육회 필리핀지회’의 열성적인 단결심과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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