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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필리핀 속의 한국가요(마지막 편)

등록일 2009년10월09일 10시4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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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10-09
 

대체 원더걸스의 ‘No Body’가 필리핀에 어떻게 상륙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 반응은 뜨거울 뿐이다. 요즘 인터넷 시대이기 때문에 사실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각국의 어떤 음악들이 사랑을 받는지 쉽게 알고 또 다운로드 받을수도 있다. 때문에 이제 음악만 좋으면 지구촌 어디든지 사랑을 받을수 있는게 사실이다.

실례로 동남아 전역에는 한국 가요들이 요즘 인기가 대세다. 일본을 접수한 동방신기에서 부터, 인도네시아, 중국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나라, 태국은 수퍼쥬니어가 큰 인기이고 본격적으로 해외무대를 진출하기도 전에 각국에서 사랑받는 소녀시대가 그러하다.

이 ‘No Body’가 얼마나 대세인지 좀 안된 일이지만 ‘No Body’노래로 인해 살인사건도 일어났다. 이미 해외토픽에도 난 뉴스인데 마닐라 톤도지역에서 새벽시간 피해자는 ‘No Body’를 흥얼거리면서 거닐고 있었는데 한 취객이 그 노래가 무엇이냐? 물었지만 피해자는 멜로디만 익숙하지 누구의 노랜지 모른다고 하자 갑자기 친구들과 공격, 구타로 인해 사망했다.

톤도 지역이 워낙에 말썽이 많고 우범지대라 황당하지만 원더걸스로는 지구촌 많은 팬중에 하나를 잃은 안타까운 사건일 수도 있겠다.

하여간 지금 이 시각도 길거리에서 라디오에서 쇼핑몰에서 지겹도록 나오고 있으며 일요일 오전 abs-cbn이라던가 GMA 같은 필리핀 공중파 쇼프로그램에서는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앤커티스나 베아 알론조 같은 특급 여배우들이 원더걸스 의상까지 입고 이노래를 무대에서 부르기도 했다. 아니 실제로 여러명이 그리 했다.

최근 또하나의 뉴스로는 이 인기많은 원더걸스를 직접 보기 위해 서명운동까지 했다고 하는데… 그 개요는 이러하다 11월 중 열리게 될 한-필 수교 60주년 페스티벌에 한국의 유명 가수를 초대한다는 발표가 한국 대사관측에서 있다고 하자 그 소식을 들은 필리핀 네티즌들이 ‘나와 친구 우리 가족 모두가 서명할테니 제발 원더걸스, 빅뱅 등을 데려와 달라‘라는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쯤 되면 이곡의 인기가 어떠하다라는 설명이 충분할 것 같다.

왜 이 곡이 큰 사랑을 받게 된 것일까? 사실 한번 들으면 그 멜로디가 귓가에 메아리치는 정도로 인정하기는 싫지만 중독성이 있는건 사실인것 같다. 아마도 그(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마의 ‘아동적’인 후렴구 멜로디인 것 같다. 사실 몇해전 필리핀에서 큰 히트를 했던 (미안하지만 아티스트 이름은 모른다) ‘초코라떼’나 ‘오쵸오쵸’ 같은 곡들이 있다. 흥겨운 리듬 파트에다 간단한 멜로디의 반복구로 이루어진 이 곡은 특히 아이들한테 큰 인기를 얻었다. 그 덕에 부모도 듣게 되고 그 부담없는 리듬때문에 누구든지 흥얼거린다.  아마도 같은 맥락 인것 같다. 사실 모든 히트곡의 공통점이 간단한 하지만 강한 임팩트가 있는 멜로디인 것 들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마카레나’(Macarena)라는 곡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다.)

한 10여년 전부터 우리나라는 ‘한국 문화컨텐츠의 세계화’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이 모두 그 결과물이다. ‘한류’라는 단어도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중국에서 만든 ‘한국의 물결’이란 뜻으로 탄생했다. 이 ‘No Body’’란 곡도 대단한 홍보를 필리핀에 투자해서 나온게 아니라 자기들이 알아서 찾아듣다 보니 히트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한국사람으로서는 자랑 할만 한것 같다. 우월감도 느끼고.

아 참! 얼마전엔 필리핀에서 잘나가는 스타였다가 한국에서 아이돌 멤버로 거듭한 산다라 박이 필리핀 티비에 출연한 것도 보게 됐다. 타갈로그로 직접 인터뷰하는데 그 모습또한 왠지 뿌듯했다.

이렇듯 외국에서는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우리 음악이지만 한국에서는 인기 아이돌 멤버인 G드래곤의 솔로앨범 수록곡들의 표절 시비로 말이 많은데 빅뱅 역시 알려져서 그렇지 한류에 민감한 해외 팬들은 모두 다 알고 있다.

필리핀에 사는 우리는 외국인으로써 컬럼장 본인조차도 처음 가져 보는 문화적 우월감에 감사하며 한류가 더 이상 부끄러운 행진을 하지 않기를 빌어본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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