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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필리핀 속의 한국가요

등록일 2009년09월28일 18시1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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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9-28
 

제목 한번 거창하다.

사실 내가 생각하는 ‘필리핀’이란 나라는 음악적 내공으로만 따지면 ’강국’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살고 계신 곳, 동네 초라한 어귀를 둘러보다보면 그것도 느즈막한 저녁즈음에 몇집 건너 한집은 분명히 ‘가라오케’ 기계가 놓여있을 것이며 삼삼오오 모인 가족들이나 친구 그룹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혼잡한 번화가의 Bar에는 라이브 밴드들이 저녁마다 스케줄을 맞춰 연주하고 돌아다니느라 바쁠 것이다.

이처럼 필리피노들 삶에서 음악을 빼놓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음악 애호가들이시다. 또한 음악 강국이라고 본인이 주장하는 바는 해외로 출국하는 많은 수의 OFW(Oversea Filipino Worker: 필리피노 해외 근로자)들이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 여러국가, 혹은 호화 여객선의 선상 밴드에서 노래를 부르러 가기도 하고 특히 일본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일본 같은 경우, 지난해 부터인가 일본 대사관 및 정부에서 필리피노들에 대한 취업비자 기준을 대폭 수정하면서 출국길이 막히긴 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 많은 필리핀 여성들이 몸으로 때우는 댄서나 노래를 잘부르는 경우에는 밴드나 바의 가수로서 취직을 많이 했으며 잘나가는 경우 필리핀에서 버는 수익에 비해 몇배의 급여를 받으면서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또한 필리핀 내에서도 각종 쇼프로그램 및 티비 프로를 보다보면 한마디로 연예인으로 지칭하는 ‘아티스트(Artist)’들이 연기를 하던 코미디를 하던 가수 겸업을 꼭 하더라~ 할 정도로 노래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런데 몇 해전부터 택시를 탈때 흘러나오는 라디오를 듣거나 길거리를 지나다니면서 상점에서 틀어놓는 음악중에서 귀에 상당히 익숙한 멜로디가 가끔씩 흘러나오는걸 알수 있는데 바로 한국 가요들이다.

기억날지 모르겠지만 대표적인 경우 섹시가수 ‘미나’의 ‘전화받어’였다.

‘미나’의 경우 당 노래가 한국에서 히트를 하긴 했지만 순위권을 흔들어 놓을정도의 파괴력이 있는 노래는 아니였다. 그저 클럽에서 춤추기 좋은곡, 티비 인기가요 채널에서 그저 잘빠진 언니가 섹시한 춤을 추면서 부르는 노래 정도 였기 때문이다. (내 기억으론)

그런데 이 노래가 갑자기 2005년 정도인가 필리핀 전역을 휩쓸었다. 앞서 이야기한데로 택시타다가 길거리를 가다가 백화점 상점을 가도 흘러나오고 혹은 라이브 바를 가도 10팀중 8-9개 팀은 이곡을 당시에 연주를 했었다는 것이다.

누가 언제 이노래를 전파 했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어느순간 나왔던 것이다.

나만의 추측이긴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한국서 OFW로 가수 활동하던 이들이 전파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든다. 혹은 인터넷으로 전파되었을 수도 있다.

이 노래가 필리핀에서 인기를 끌면서 가수 미나의 공연 포스터를 본 기억이 나는데 가수 ‘미나’는 공연을 위해 필리핀 방문까지 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느니 하는 후일담이 없어서 궁금하다. 공연이 성사되었는지의 여부를 떠나 ‘전화받어’는 필리핀 전역에 히트를 기록했으며 한동안 수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전화받어’의 특유의 끈적한 섹소폰 멜로디만 나오면 자동적으로 몸을 ‘베베 꼬고’는는 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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