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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할끼타 필리피나스]바기오를 가다

등록일 2009년09월11일 18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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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9-11
 

서기덕(32기)

활동분야: 축산

활동기관: 돈마리아노 마르코스 기념주립대학 카라바오 지역센터

(PCC-DMMSU, Don Mariano marcos Memorial State University)

 

2008년 10월의 어느 날이였다. 필리핀에 와서 3주간의 현지적응훈련을 마친 후 임지인 필리핀 카라바오 센터 라유니온 지부에 파견되어 임지에 대한 적응 및 업무숙지를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업무를 배우고 있을 때였는데, 라유니온 지부의 장인 글로리아 델라 크루즈가 ‘바기오’에 같이 가기를 권유했다. 근래에 지부 안에 살면서 매일같이 소만 보고 이어 답답하던 난 흔쾌히 승낙했다.

며칠 후 우린 날씨 좋은 날을 골라 바기오로 향하던 중, 길이 우리나라 미시령과 같이 고불고불 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산과 나무, 계곡이 흐르는 흡사 우리나라의 강원도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시간 가량을 달리어 바기오시에 도착해서 보니 고산지대여서 그런지 상당히 시원하고, 사람들의 얼굴에는 산 아래에선 볼 수 없었던 여유와 평안함을 볼 수 있었다. 필리핀에서 좋지 못한 인상 중 하나가 무단횡단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육교와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있어 보기 좋았다. 글로리아는 바기오의 시원한 기후 때문에 필리핀 여러 사람들이 휴가를 오며, 여기 있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 중 일부이고 매우 안전한 도시라고 했다.

우리는 먼저 ‘번햄 공원’을 돌아보았는데, 이 공원에는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우리나라 소풍을 나오 듯 도시락과 돗자리를 가지고 나와 쉬고 있었고, 공원 중앙에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호수가 있어 연인들이 오리 배와 노가 달린 배를 타며, 얼굴가득 미소를 품고 있어 보는 나도 같이 절로 웃음을 지었다.

다음으로 배도 채우고 눈요기도 할 겸 해서 간 곳은 바기오시 중앙에 위치한 SM몰이였다. SM에 도착해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 후 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4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걸어 다녀서인지 힘들어서 쉬려고 찾은 곳은 SM몰에 설치되어 있는 테라스... 이곳에 서서 둘러보니 바기오 전경을 한눈에 둘러 볼 수 있었는데,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기오 대성당과 그밖에 여러 건물들이 산과 어우러져 멋진 관경을 뽐내었다. 이렇게 쉬고 나니 벌써 해가 지려해서 급히 차를 태고 내려왔지만, 바기오에서 본 풍경들은 아름다운 한국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멋을 지니고 있어서, 자꾸 생각났다. 다음번에 간다면 꼭 바기오 대성당과 번햄호수에서 배를 타 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5개월이 지난 2009년 2월인 현재에는 바기오에 한인들과 한국식당이 많은 관계로 한국이 그리워질 때에나, 다른 KOICA단원들 소개 차원에서 같이 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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