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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할끼타 필리피나스]필리핀은 춤과 음악의 나라

등록일 2009년08월21일 17시3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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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8-21
 

김영춘(31기)

활동분야: 컴퓨터

활동기관: 카르멘 초등학교(Carmen Central Elementary School)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임지에 부임한지 불과 몇 개월이 되지 않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됐다.

마을은 온통 축제 분위기로 12월에 접어들자마자 들썩이기 시작한다.

부임한 학교도 예외는 아니었고 12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학교를 만들기 시작했고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에 다들 정신이 없는 듯 보였다.

교사들은 파티에 선보일 춤을 준비 중이었고 나 역시 그곳에 합류하기를 원했지만 나는 춤과 노래는 꽝인 실력을 알기에 한사코 거절을 하였으나 끝내 연습에 동참하게 되었다.

그러나 차차차, 룸바 등의 스탭을 넣고 만든 안무는 나에게는 거의 막노동에 가까웠다.

스텝은 둘째치고 뻣뻣한 허리에 모든 관절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일 정도였다. 겨우 30분 남짓한 연습과 열대의 날씨에 온몸은 젖었고 다음날이 되자 근육이 욱씬거릴 정도였다.

3일쯤 연습을 하자 겨우 차차차의 기본 스텝을 따라 할 정도가 됐다. 그렇다고 춤을 다 따라 할 정도는 아니었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는 당일.

저녁7시에 시작하는 파티는 9시가 거의 되어서 열렸고 카르멘 지역 모든 학교 교직원이 체육관에 모였다. 각 학교별로 무대에 올라가서 춤이나 꽁트를 선보이고 드디어 우리학교의 순서가 마련됐다.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갔는데 더군다나 외국인이라고 고맙게도 맨 앞줄에 세워줬다.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고 첫 박자부터 나의 춤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중간부분에 갔을 때는 거의 나 혼자 놀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앞에 앉아있는 관중들은 배꼽을 잡고 웃는 듯 보였고 난 이내 같이 추는 춤은 포기하고 막춤을 선보이며 그렇게 우리의 무대는 끝이 났다.

술은 없었지만 그렇게 춤과 노래와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자정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곳에 자리한 사람들은 어찌나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지.....

또한 필리핀답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준비를 하는지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안되는 이러한 파티의 즐거움이란 역시 필리핀에서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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