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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사랑해~!’ ] 6편. 편을 들어라

등록일 2009년07월30일 17시1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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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7-30
 

우리는 살다가 편가르기를 할 때가 종종 있게 됩니다. 고부간의 갈등도 그렇고, 또 직장생활에서도 그렇고 책을 읽다가도 그러합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내의 편을 듭니다. 아내는 나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내이고 아내는 나인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항상 해야만 합니다.

 

내 사랑하는 이가 내가 자신의 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기뻐하기도 하고 편안해 합니다.

우리는 무장해제(武裝解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무장해제란 말은 서로에게 공격을 할 생각이 없다고 하는 것으로 무장을 푸는 것입니다. 우리가 악수를 하는 것도 이런 의미입니다. 서부의 개척시대에 권총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 시절 결투도 많이 하고 많은 사람이 희생되기도 하였습니다. 보통은 결투를 하였는데, 가끔은 빠른 총 솜씨에 뒤에서 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만나서 악수를 오른손으로 하게 되는데, 손을 잡는 순간엔 총을 뽑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미로 여러 종류의 인사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지금도 그 의미를 모른 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싸움의 상대가 아니고 내가 살아가는 동안 꼭 있어야 하는 동반자(同伴者)이기 때문입니다. 반 ‘半’자가 있는데 이것은 반은 나이고 나머지 반은 아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반과 반이 합쳐서 온전한 하나인 내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우리가 삶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것은 약속입니다. 아내와 약속, 그리고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항상 아내편이 되어야만 합니다. 아내와 의견이 다를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 곳에서 줄곧 말했듯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설명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한동안 살다가 보면 서로간의 이견(異見)은 없게 되는 것이 당연하게 됩니다. 나아가 내 사랑하는 이에게 빈정거린다거나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말을 해서는 결코 안됩니다. 그것은 서로에게 커다란 상처만 주게 될 뿐입니다.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는 것은 힘이 듭니다. 아니 힘이 들 것입니다. 그렇다 하여도 지치지 말고 마지막까지 내 사랑하는 이의 편에 서야만 하는 것입니다.

 

논의의 가운데에 있게 된다면 잠시라도 딴 곳을 보지 말고 아내만 보아야 합니다. 아내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또 논리를 알려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내가 하는 실수는 명백한 자신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것들을 세밀하게 고려하고 아내에게 알려주어 아내의 힘을 돋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치 재판장에서 하게 되는 변호사의 변호나 검사처럼 준비를 하고 치밀하게 아내의 편에 서서 논리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아가야만 합니다. 그렇게 하여 내 사랑하는 이가 이기게 된다면 아주 커다란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제라도 독자 여러분은 아내편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공동의 적(?)을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아이들 싸움이든 반상회서의 논쟁이든 더 나아가 인터넷에서의 댓글 싸움이든 말입니다. 그리하여 아내는 더욱 든든한 남편이라고 여길 것이고 여러분은 어깨에 힘 좀 주시게 될 터이니 말입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견고한 믿음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더욱 행복한 시간이 허락되길 빕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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