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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음악영화에 관한 설

등록일 2009년07월02일 15시5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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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7-02
 

얼마 전에 어둠의 경로로 칼럼장이 존경해 마지않는 이 시대 마지막 남은 의리파 메탈밴드 ‘아이언 메이든’의 공연일정을 따라다니면서 다큐영화로 만든 ‘Flight666’ 영화를 봤다. 그냥 극장용 영화라기는 미숙하고 메틀팬이라면 적어도 아이언 메이든을 알고 있는 음악애호가라면 재미 반 호기심 반으로 볼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인데…

매번 칼럼을 기고 할 때 마다 그리고 한 주제가 끝날 때 마다 다음엔 뭐를 쓸까 고민했는데.. 마침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나름 좋아하는 이 방장이 왜 여태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생각해보진 않았을까? 그렇다 이번엔 나름 재미있게 보아왔던 음악 관련영화들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내 인생에서 최초의 음악영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누구나 보았을법한. 아니면 누구나 이름은 들어보았을 법한. 그도 아니면 그 유명한 ‘도레미송’의 멜로디를 들어보았을 법한 ‘사운드 오브 뮤직’ 일 게다. 현재 뮤지컬로도 계속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공연하면 일정관객 이상은 찾는다는 뮤지컬의 고전을 65년 영상으로 옮긴 작품이다.

 

지금은 할머니지만 아주 곱게 늙어주신 ‘줄리 앤드류스’가 엄마를 잃고 엄하지만 따뜻한 사랑을 베푸는 무뚝뚝한 군인 아버지의 집에 가정교사로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4남매였던가 5남매였던가 아무튼 저 세상으로 가기 전에 서로 외롭지 말라고 쑴풍쑴풍 많이도 낳고 돌아가신 어머니 덕분에 5남매의 집은 항상 천방지축 왁자지껄이여야 정상이지만 군인장교인 아버지 덕분에 집안에 모든 일은 군대식으로 말도 거의 ‘다나까’ 수준으로 끝나는 좀 살벌한 분위기 집안에 음악과 노래를 가르치는 선생님 줄리 앤드류스가 가정교사로 취직을 한다. 첨엔 아버지 앞에선 일사천리 척척 엄격한 생활을 보이는 듯하면서 뒤로는 엄마 역할을 하러 온 새로 온 가정교사 ‘언니’(혹은 아줌마)앞에서 텃세도 부리고 질투와 앙탈도 부려주지만 ‘음악의 힘’은 큰지라 이 시대 애들은 학교도 안 가는지 훤한 대낮에 학교도 안가고 온 남매가 언덕배기에서 ‘도레미송’ 하나로 아이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더니 엄하던 아버지까지 기타 퉁기며 ‘에델바이스’ 한 곡조를 뽑게 만들고 급기야 가족 합창 대회를 나가야 하는데 때마침 독일 나치군의 진격으로 이웃나라에 망명까지 합창하고 해피해피하게 살았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지금 들어도 좋은 명곡들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지금처럼 락음악도 듣고 대중가요도 듣고 클래식도 듣고 그야말로 이런저런 음의 세계에 장기간 노출되다 보니 영화속 노래들이 아동적이라고 생각도 들고 동요 부르듯 노래 하면서 율동을 하니 유치하기도 하지만 기억에 내가 머리가 좀 클 때까지는 아주 엔간히 듣고 따라했던 기억이 난다.

어린 나이에 나도 가정교사 선생님 누나가 오면 저렇게 되는 줄 알고 우리 동네 과외로 피아노를 가르쳐주던 누나에게 저렇게 해달라고 떼쓰던 기억이 난다.

결론은 피아노 가르쳐 주던 대학생 누나는 주3회 월,수,금 정해진 시간에만 만날 수 있었고 숙제로 내준 곡을 연습해오지 않으면 손바닥을 맞아야만 했지만 말이다.

 

주말의 영화나 휴일 특선명화 시간에 다시 본 것까지 쳐서 지금은 많이 기억 나진 않았지만 암튼 어린 시절 영화 속 주인공이 대사 이외에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한 ‘뮤지컬’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최초의 음악영화였던 셈이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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