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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할끼타 필리피나스] 나눔과 다름의 이해

등록일 2009년06월19일 15시4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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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6-19
 

안용준(27기)
활동분야: 컴퓨터
활동기관: 민도로 주립대학 (Mindoro State Collage of Agriculture & Technology)

봉사 활동을 하게 느끼게 되는 점들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스스로를 깊이 반성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참여하게 된건 대학에 들어와서였습니다. 처음에는 봉사가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베푸는 일종의 의무감이 있었습니다.
또한 하루종일 방안에만 있어야 하고 밥먹을 때에도 누구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용변을 볼 때에도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분들을 보면서 저 분들에게 있어서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란 생각이 들었고 보육시설에서 봉사활동은 내가 봐도 정말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부모들은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란 물음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물음들에 대해서 아직까지 정확한 답을 내고 해결책을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 경험들과 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이들을 통해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처한 환경에 감사함을 느끼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에 가장 많은 가치를 둘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KOICA 활동시간을 그리면서 2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이 될 지..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그냥 후회만 하고 오게 될지 걱정이었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은 취업 또는 대학원 등 서로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여러가지 길을 가고 있는데 나의 이런 결정이 망설여지고 두려웠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KOICA 해외 봉사단을 하게 된다면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내가 속해 있는 곳보다 훨씬 못한 환경에서 생활한다는 것과 외국에서 오랜 시간 동안 홀로 지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KOICA 해외봉사단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제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해 시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생각, 여려 경험들을 인종과 국경을 넘어 내가 필요로 하는 곳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그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현지생활
파견기간 동안 가장 힘든 점 중 하나는 바로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것입니다. 그럴 때 마다 제가 찾는 곳은 이곳 민도로 주립대학교 봉아봉 캠퍼스 내에 있는 전통적인 필리핀 ‘바하이 꾸보’ 주거형태인 Ecoy라는 코워커의 집입니다. 늘 반갑게 맞아주는 이 가족들은 이곳 필리핀에서 만난 나의 또 다른 가족입니다. ‘인연’이란 게 있다면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학교 점심시간이 되면 아이들과 탁구를 즐깁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나무 테이블 가운데에 커다란 나무토막을 얹어놓고 탁구를 합니다. 탁구를 치면서 주어진 환경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자! 하고 생각하게 되지요.


  필리핀은 크리스마스가 가장 큰 연례행사 중 하나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교내의 모든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파티를 합니다. 각 그룹별로 장기자랑을 하고 음식도 나눠먹고 각자 가지고 온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한국과 비교해 보았을 때 제게는 가장 인상적인 문화 중 하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직장이나 자신이 속한 그룹에서, 연말에 속칭 망년회와 문화보다는 같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이러한 필리핀 문화를 배워봤으면 좋겠습니다.
 

  필리핀의 큰 행사 중 또다른 하나는 바로 생일을 치르는 것이죠. 생일이 되면 가족들과 친척, 친구들을 초청해 집에서 파티를 엽니다. 특히 나이에 따라 생일을 성대히 할 때가 있는데 남자의 경우 1살, 7살, 20살, 여자는 1살 7살 19살 때 큰 생일을 보냅니다. 한국과 비교해 보면 돌잔치, 성년식과 유사한 개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필리핀에서도 결혼식 축의금이란 것이 존재할까? 정답은 그렇다 였습니다. 결혼식 전날 파티를 할 때 신랑 신부가 춤을 추면 등 뒤에 축의금 명목의 돈을 메달아 줍니다.
결혼식에는 ‘들러리’가 있으며 신랑 신부의 행복과 하나됨을 상징하는 것들을 결혼식 중간에 선물하게 됩니다. (사진은 신랑 신부의 하나됨을 의미하는 둥근 밧줄)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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