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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시대와 대중음악(2)

등록일 2009년06월11일 15시4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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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6-11
 

밴드 ‘데블스’의 진면목은 (영화 속 이야기를 차용하자면) 국가 보안의 이유로 통금이 실시됐을 시절 클럽에서 통금시간과 맞춰 시작하는 그들만의 밤의 무대였다. 아예 공연시작을 통금시간에 맞춰 시작하고 새벽에 끝냈기 때문이다. 정식 데뷔 전 그들은 그렇게 ‘밤의 황제‘ 자리에 오르게 되고 성공가도를 향해 달려가는가 싶었다. 그러나 공연을 하던 한 클럽의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나게 되고 그 화재 사건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나는 바람에 언론의 집중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한 바로 ‘정부의 국가 기강 재확립’이란 이름 하에 실시하게 되는 ‘풍기문란 발본색원‘ 캠페인 리스트에 밴드 ‘데블스’도 올라가게 된다.

물론 영화를 보’다 보면 내가 그 시대 살았던 바도 아니고 극적인 요소를 위해 각색’ 되고 만들어진 구석이 없지 않아 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시대상이 반영된 것임은 틀림이 없다.

우리의 선배 세대들은 그렇게 우울하게 음악을 해왔던 것이다.

아무튼 그 옛날 그 시절을 멀리하고 대한민국에도 민주주의 바람이 불어 예전에 빛을 보지 못했던 음악들이 80년대 후반 90년대 들어오면서 그 수위가 약해지고 다시 새롭게 빛을 보기도 하면서 또 나처럼 새로운 음악적 ‘계몽인’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지금에 와서 한국 대중음악 분야가 다행히도 다양화가 (특히 힙합씬의 놀란만한 양적 질적의 성장은 정말로 고무적인 것이었다.) 태동되면서 신중현 등 선배 음악인들의 재조명과 홍대 클럽의 성장으로 밴드 음악의 성장 등이 바로 그런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아쉬운 점들은 요즘 한국 티비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끼는 점인데… 당시에도 언더그라운드였지만 무대 위에서는 관객을 호령하던 ‘백두산’, ‘부활’ 또 ‘시나위’ 등 나름 막강한 언더 세력들이 그 이상의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요즘에서야 백두산의 보컬 ‘유현상’이라던가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티비에서 수다 떨면서 이른바 반 ‘예능인’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노라면 ‘아…저 양반들이 옛날 같았으면 저기서 저러고 있을 군번들이 아닌데…’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이야기가 조금 딴대로 세어나가긴 했다. 칼럼장이 이야기 하고자 하고픈 바는 요즘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를 했네~어쩌네~ 하는 정치적인 이야기보다는 그 옛날 한국의 정치적 상황 때문에 더불어 지금에 와서 보다면 한국의 대중음악계 역시 조금은 느린 스타트를 하지 않았나 싶다는 것이다. 물론 한편에서는 요즘에 한류의 인기가 대단해서 ‘비’는 필리핀에서도 유명하기도 하고 한창 한국에서도 인기 몰이를 하는 ‘원더걸스’나 ‘소녀시대’는 한류 마니아라면 세계 어딜 가도 인기가 ‘짱’이라는데 그렇다면 댄스가수 이외에 또 누가 있느냐?? 라고 반문한다면 쉽게 답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본의 유명 하드락(메틀)밴드인 X-japan 같은 존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퓨전재즈밴드인 ‘카시오페이아’같은 일본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뮤지션 급의 밴드가 있기를 하나….?

얼마나 큰 밴드를 소유하고 있는가?를 떠나 대한민국 음악계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장르 별로 고른 양적 질적 성장을 했는가를 묻는 질문이다.

 

다행이도 이전부터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요즘 mbc에서 방영하는 음악여행 ‘라라라’같은 음악전문 프로그램등이 공중파 방송을 통해 아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훌륭한 뮤지션들이 대중에 노출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긴 하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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