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 노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교민들 또한 침통한 요즘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연사나 사고사가 아닌 자살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망연자실 했고요. 병원으로 이송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서거하셨다는 뉴스를 들으셨을 겁니다.
응급컬럼을 쓰면서 주변분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 왜 심폐소생술에 대해 다루지 않나? 하는 질문들이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글로 쓸 수 없었던 점들을 설명하곤 했답니다.
우선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정확하고 철저한 교육을 받은 후 실시해야 하고 심폐소생술이 자칫 잘못 시행될 시에는 환자의 상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교육을 받는다면 간단하고 신속한 처치로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응급처치술이기도 합니다.
심폐소생술에 대해 이야기하겠지만 시범을 통한 실습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우선 심폐소생술의 정의를 말한다면 심장의 활동이나 호흡이 갑자기 정지됐을 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이송되기 전까지의 처치이며 정상 심박출량의 40%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이라고 하는데 줄여서 ‘CPR’라고 칭하며 심장이 정지된 후 적어도 3 ~ 4분 내에 실시해야 하며 심폐정지에 따른 뇌의 손상을 방지하고 최소화 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호흡의 정지가 되는 경우를 보면 교살, 익수, 흉부 압박, 기도에 이물이 막히는 경우, 화상으로 기도가 부은 경우, 산소가 부족한 경우 등이 해당되고요.
심장이 정지되는 경우는 서맥, 심근괴사, 약물 중독, 심장압전증, 심근경색증, 심한 쇼크 등이겠습니다.
심폐소생술의 모든 단계는 1부터 6까지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이번 컬럼에는 심폐소생술의 순서에 대해서만 설명하겠습니다.
기본 심페소행술의 수행과정
1. 환자의 발견 시 의식여부를 확인합니다.
2. 반드시 시행 전 주변에 구조 요청을 하며 응급센터로 연결되도록 합니다.
3. 기도를 유지해야 하며 그 다음 호흡을 확인합니다.
4. 호흡이 있는 경우, 환자를 옆으로 눕히고 심장 박동을 확인합니다.
5. 호흡이 없는 경우, 바로 CPR을 실시하게 됩니다. (15 회 심장 압박, 2회 인공호흡)
6. 심장박동이 확인된 경우, 인공호흡만 실시하며 심장박동이 뛰지 않을 경우 1분간 CPR을 다시 실시합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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