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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아메리칸 아이돌3

등록일 2009년05월14일 15시0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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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5-14
 

윌리엄 홍은 본격적인 무대가 아닌 지역 예선에서 폴라 압둘, 사이먼 코웰, 랜디 잭슨 앞에서 섰다. 그리고 시작된 노래.

마치 초등학생이 학예회를 하는 듯 어정쩡한 몸짓에 특이한 음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형편없는 노래실력에 미리 앞서 설명한 볼품없는 외모…

미국전역에 방송을 타게 된 이 오디션 영상은 노래 시작 후 30초간 폴라 압둘과 랜디 잭슨이 바로 테이블 사이에 고개를 파묻고 소리 없이 웃기 시작했으며 사이먼 코웰은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윌리엄 홍의 퍼포먼스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독설가로 유명한 사이먼은 30초경 지켜보다가 ‘Stop’을 외쳤다. 그리고 “당신에게는 단 한줌의 재능도 보이지 않다. 당장 집에 돌아가라”

조금은 혹독하다 싶을 정도로 정확한 지적이지만 그 영상을 본 그 누구도 윌리암 홍에게 다시 노래를 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 이 방송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미 전역은 물론 윌리엄 홍에 관한 조크와 조롱이 이어졌으나 반대로 그의 꿈을 이루게 해주겠다며 실제로 윌리엄 홍이 녹음한 ‘She Bang’ 을 포함한 몇 곡이 실린 앨범까지 나오게 되었다. 아메리칸 아이돌이 만들어낸 일회성에 불가하지만 ‘개그 아이콘’이 된 셈이었다.

윌리엄 홍 이외에 아메리칸 아이돌이 만들어낸 이슈가 또 있었다. 시즌 5의 오디션에 도전자로 응시를 한 ‘폴라 굿스피드’라는 20대 초반의 여성이 오디션에서 낙방을 한 후 심사위원 중 한명인 ‘폴라 압둘’의 집근처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사인은 자살로 판명 났으나 아마도 평소에 ‘광팬’ 이었던 폴라 압둘의 앞에서 오디션을 보았지만 낙방을 한 뒤 크나큰 상실감을 못 이겨 결국 그녀의 집 근처까지 접근하여 안타깝게 생을 접은 것으로 조사가 마무리됐다.

아무튼 아직까지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얼리티 티비쇼 중 하나이고 ‘뛰어난 가수’ 만들기로 작정한 프로젝트이니 지금까지 등장한 출연자 가운데 최종 우승자가 아니더라도 이미 팝계 이곳 저곳에서 그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딱히 ‘한국인’이라고 엮고 싶지는 않지만 폴킴(Paul kim) 이라는 한국계 청년은 같은 아시안이지만 윌리엄 홍보다는 더욱 진지하고 매력있는 목소리로 본선진출까지 했다)

현재 마닐라에 돌아다니다 보면 David Cook/ Archuleta 라는 포스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시즌 7의 우승, 준우승 자인데 이 둘은 수많은 경쟁자 중에 유독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Cook은 본인 이미지에 맞게 터프한 락커로서 Archuleta는 여린 미성이지만 뛰어난 테크닉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곡 소화력을 보여줬다. 결국 최종우승은 ‘David Cook’에게 돌아갔지만 준우승인 ‘Archuleta’ 역시 뛰어난 뮤지션으로서 기량을 보여 지금은 둘 다 정식 가수로 데뷔해 각자 활동을 하지만 역시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브랜드의 힘으로 마닐라에 합동공연을 하러 온 것이다.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공연이기도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우리 교민들도 관심이 있다면 가보길 권한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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