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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할끼타 필리피나스] 꼴찌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등록일 2009년05월04일 14시5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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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5-04
 

홍 사 기 (31기)

활동분야 : 자동차

활동기관 : 수리가오 델 노르테 농업기술대학 (Surigao Del Norte College of Agriculture)

 

2월11일은 우리학교의 개교기념일이었다.

오전 6시 라디오 방송국 앞에서 학생들과 오토바이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학교까지 가는 퍼레이드를 하기로 했는데 새벽부터 비가 많이 내려 경찰 2명과 오토바이 1대, 학생 10여명만이 픽업트럭에 타고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오전 10시부터 TESDA등 여러 기관에서 축하를 위해 행사장을 찾았고 학생,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념 식사를 하는 귀빈마다 KOICA에 대해 소개를 하고 감사함을 표시해 오늘따라 ‘내가 KOICA 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뭉클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날 행사 프로그램은 기념식 후 오후6시부터 노래와 춤 경연대회가 예정됐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오더니 마침내 굵은 비로 바뀌어 사정없이 쏟아지는 바람에 ‘프로그램 진행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 저녁때까지 비가 계속 내렸다.

하지만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돼 6명의 노래자랑 참가자와 4팀의 댄스팀이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발표했고 순위도 가려지게 됐다.

준비하는 동안에 7세에서 10세까지의 어린이들이 현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시간이 있었는데 한동안 눈길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어린이들의 몸놀림이 유연했고 시간이 많이 지나도 지칠 줄 모르고 춤을 추는데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정대로 노래와 춤의 경연 대회가 열리고 관중들의 박수와 환호성으로 모두 하나가 되어 개교기념일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 시상식은 노래부분 1. 2. 3.위로 가리고 댄스는 1팀이 결정됐다.

각 순위 별로 기관장이 전달하는 상장과 상금이 100페소씩 전달되었는데 순간 꼴찌에게도 위로의(Consolation) 상금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KOICA이름으로 200페소를 댄스 하위팀에게 전달하고 어린이들에게 100페소를 도합 300페소를 전달했다. 모두들 너무 좋아하고 BOUTAN KOICA를 외쳐대며 박수로 환영을 표시 해줬다.

세상에 상위 그룹은 많은 혜택과 자유를 누리지만 하위 그룹이 있기에 더욱 빛나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들에게 작은 돈이지만 KOICA의 이념과 걸맞게 용기와 찬사를 보내주기 위해 기꺼이 찬조를 한 것이다.

물질적인 협조를 하는 것도 봉사단의 임무지만 마음과 마음을 전달 해주는 것 또한 그 못지않게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일정을 마무리 했다.

아쉬움이 있다면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더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지 못한 것이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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