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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형 목사의 한손엔 신문]부활절에 생각나는 이야기

등록일 2009년04월20일 14시2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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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4-20
 

기독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실존의 인물이었고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으며 그가 죽음에서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을 믿는데 지난 주일이 부활주일(Easter Sunday)이었다. 죽음, 그것은 회복이 불가능한 철저한 패배다. 그러나 부활은 최상의 영광이다. 그런데 그 부활의 영광은 눈물과 고통과 죽음의 십자가가 전제된 것이다. 그래서 “십자가 없이는 영광도 없다”고 하던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는 말을 아끼셨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오직 일곱 마디의 말씀을 남기셨는데 그중의 세 마디는 자기를 못 박는 자들을 위한 기도, 함께 죽는 강도를 위한 구원선포 그리고 자기 육신의 어머니에 대한 연민의 말씀이었다.

결코 그는 자신의 죄 없으심을 변론하지 않으셨고 또한 자기가 받는 형벌의 부당함을 말씀하거나 자기를 사형에 처하도록 결정을 내린 사람들을 저주하지 않으셨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사 53:7)”

인터넷에 글 쓰는 사람들이 유명 연예인들을 여럿 죽였다. 자기들은 그것이 취미생활인지는 모르나 개구리는 장난으로 던진 돌에도 맞아 죽는 법이다. 어디 그들만 사람을 죽이는가. 우리 모두는 부지불식간에 말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모여서 입만 벌리면 남의 말을 함부로 하는 우리네 습성이 고쳐져야 한다. 그러나 한번 버릇이 나쁘게 들면 고치기가 어렵다. 신약성경 야고보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교훈한다.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며 벌레와 해물은 다 길들이므로 사람에게 길들었거니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뇨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뇨 이와 같이 짠 물이 단 물을 내지 못하느니라(약 3:7-12)”

만일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참으면 날마다 사람을 살릴 수 있다. 그러나 날아다니는 말의 비수는 밤낮으로 타인의 육체와 영혼을 사냥한다. 누구든지 부활과 같은 영광을 얻고자 하면 말을 아껴야 한다.  다윗 왕은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와 함께 악을 행치 말게 하시며 저희 진수를 먹지 말게 하소서(시 141:3-4)”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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