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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형 목사의 한손엔 신문] 환경을 지배하는 인생

등록일 2009년03월27일 14시1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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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3-27
 

환경이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 이 경우를 “왕대밭에 왕대 난다”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을 극복하는 사람들도 있다.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이 이 경우다. 술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자란 두 아들이 커서 도시로 나가 제각기 살았다. 얼마 후 한 사람이 이들을 만나 보니 한 사람은 술을 쳐다보지도 않는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었고, 한 사람은 아버지와 똑같은 주정뱅이가 된 것을 보았다. 그가 두 사람에게 이유를 물으니 그들의 대답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제가 그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라고 똑같이 대답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경제위기라며 우왕좌왕한다. 어떤 이들은 학업도 그리고 자녀교육도 포기하거나 미루며 말이다. 그러나 예전에 하루 종일 일하고 보리 두어 됫박 받으면서도 주경야독을 했던 어른들 세대를 생각하면 아직은 행복한 세월이다.
아랍 속담에 '항상 햇볕만 내리쬔다면 사막을 이룬다'는 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실수와 슬픔은 우리의 삶에 위대한 교훈이 되는 것이다. 위대한 음악가 '엘가'라는 사람에게 음색이 훌륭한 젊은 소프라노 가수인 제자가 있었다. 그런데 한번은 연주회에서 중요한 대목을 하다가 큰 실수를 하게 되어 슬퍼하는 제자에게 '엘가'는 '낙심하지 말아라. 네 마음을 상케 한 이것이 바로 너를 위대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을 믿는다'고 용기를 주며 위로했다. 확실히 그것은 그녀에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되어 훌륭한 음악가로 대성하였다. 세상에는 눈물이 아니면 배울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다.
곧게 뻗어 올라가는 나무는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작고 구부러진 것도 쓸 데가 있다. 분재는 구부러질수록 그리고 작을수록 가치가 있다. 창조주는 만물을 다 가치 있게 만드셨다. 나는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아들을 둔 동생의 입에서 “재롱을 오래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는 의외의 감사표현을 듣고 함께 감사하는 마음이 되었다. 그 아이는 여섯 살인데 두세 살 아이의 재롱을 부리고 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마음 아픈 일이지만 그것을 긍정적으로 승화하고 있었다. 그 아이를 그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뜻도 있지만 그런 아이를 가진 아비의 입에서 그런 감사의 표현이 나오는 것도 놀랍기만 하다. 만사에는 모두 뜻이 있으니 비관하지 말고, 극복하자.
등산가들은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 오른다고 하던가. 옛날 시골 이발소에 흔하게 걸려 있었던 러시아의 작가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를 읊어보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절망의 날들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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