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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규 컬럼] 중언부언

등록일 2009년03월27일 14시1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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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3-27
 

습관적으로 출장길에 책 몇 권을 가방 속에 넣고 가서 숙소에서 읽는다.
이번 출장길에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책들' 이라 생각하고 책장에서 뽑아 가방에 넣은 책들이다.
 "세상을 보는 지혜"
스페인 학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모국어로 펴낸 것을 "쇼펜 하우어"가 감명을 받아서 직접 독일어로 번역한 책이다.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세속적인 환멸을 느껴 영적인 길을 모색한 신학자 "헤리슨 부레이크"와  13년간 서신을 주고받은 편지의 모음집이다.
"소로우"는 하버드를 졸업한 후에 여러 종류의 직업을 가졌었으나, 후엔 문명을 등지고 호숫가에서 손수 지은 오두막에서 생활하며 명상과 산책으로 문명과 단절된 생활을 하며 글을 통해 우리들에게 지혜를 전해준 인물이다.
 "작은 기쁨"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이다.
얼마 전 어느 목사님이 나에게 선물한 책이다.
이해인 수녀님의 맑은 영혼이 내 비치는 좋은 시들로 채워져 있다.
생각이 번잡하고 힘들 때에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시들로 채워져 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를 CBMC(기독 실업인 모임)에서 만나 그로부터 직접 선물 받은 책이다.
평생을 세계를 누비며 사업을 일구어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쓴 수필집이다.
나와 비슷한 생활을 하신 분으로 사업 뿐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 유사하여 동감하며 단숨에 한 권의 책을 읽었다.18세기 독일의 "리히텐 베르그"는 과학을 공부하고 물리학, 수학, 천문학에 조예가 깊었고 심리학에도 큰 관심을 두었다고 한다.
그의 아포리즘(Aphorism 금언,격언,경구)적인  표현이 나를 깨우친다.
"파리채에 앉아 있는 파리가 제일 안전하다"
사업을 하면서 별로 마음의 여유없이 살아가는 나에게는 어느날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지낼 수 밖에 없다. 특히 요즘처럼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 예측 불허의 방향으로 치달을 때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언제나 내 모든 것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업의 전면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
파리채에 앉아있는 파리의 신세가 되지 않기 위해서....바쁘게 일하는 동안은 느끼지 못하지만 일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와서 혼자 있는 시간이 때로는 허전하고 심란할 때가 있다.
특히 일이 꼬이고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더욱 마음이 심란하기 그지없다.
내 자신의 수양이 부족한 것인가?
아니면 이제 나이 들어 심신이 나약해진 것인가?
멀리 떨어져있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때로는 며느리와 손자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가족들의 위로와 손자의 재롱이 나에게 마음의 평안과 새 힘을 준다.
머리맡에 놓아둔 성경을 펴서 읽다가 기도로 마무리하고 홀로 잠자리에 든다.
내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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