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필리핀에 온지 2년이 조금 넘었다. 나는 여기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Airlink라는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반에 한국인들이 많아서 필리핀 친구들을 많이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곳 Airlink를 들어와서 필리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영어도 많이 늘었다. 가끔 내가 수업이나 선생님 말씀을 이해를 못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숙제나 프로젝트 같은 것도 어렵거나 이해를 잘 못하거나 해서 도움을 요청하면 필리핀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료를 찾아주거나 영어 문법은 고쳐주기도 한다. 그리고 학교행사 같은 게 많이 개최되는데 그럴 때마다 필리핀 친구들과 더욱 친해질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우리학교는 3년3학기제로 스케줄이 다른 학교에 비해 힘든 점도 많고 어려운 점이 있으나 그만큼 내가 빨리 졸업할 수 있고 배우는 게 많기 때문에 Airlink로 들어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
외국인 학생들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께서 외국인이 한명이 있더라도 영어를 쓰고 많이 배려해주신다. 다른 학교 같은 경우는 외국인이 있어도 타갈로그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 그런면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는 것 같다. 단점이 있다면 학교 시설이 그리 좋지는 않다는 것? 하지만 생활하거나 공부하는 데 지장이 없다.
장점으로는 우리학교처럼 항공학교가 많지 않아 외국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내가 사는 곳이 학교와는 멀어서 오고 가는데 힘든 점이 있지만 하루하루 배우는 보람을 느껴 학교 다닐 맛이 난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보람찬 생활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