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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형 목사의 한손엔 신문] 타종교를 선교하겠다는 생각

등록일 2009년03월06일 14시0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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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3-06
 

어떤 선교단체나 교회는 특정종교를 중점적으로 선교한다며 다른 사역을 가지고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곤 “ㅇㅇ지역 선교전략”이니 뭐니 하면서 그럴듯한 이론들을 쏟아놓는다. 이론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며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그런 교회들과 선교단체들이 다음의 내용을 이미 숙지하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예컨대 “평화공존” 말이다. 우리 기독교는 타종교인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인 것을 신앙고백하도록 만들어야 선교를 다 한 것으로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타종교를 자극하는 일이며, 거의 무모한 일에 불과하다. 한국에선 이 말이 실감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타국의 타종교지역 깊숙이 들어가서 살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평화공존이 왜 필요하고 또 그것이 선교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먼저 어느 종교 지도자의 이야기를 해 본다. 그는 종교가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데 싸움을 일삼는다는 것이다. 아니게 아니라 천주교와 개신교, 개신교와 회교 그리고 심지어는 회교와 회교(이란, 이라크)가 사람을 죽이며, 싸우고 있다. 그렇다. 종교의 근본은 사랑이요, 평화인데 싸움을 일삼는다면 이미 그 본연의 자리를 떠난 것이다. 한편 싸움의 발단이 되는 것도 싸움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타종교를 자극하는 것은 싸움의 원초가 되는 것이니 피해야 하는 것이다. 만일 싸워서 죽은 사람이 수 천 명이라면 그들은 모두 선교할 일꾼들이요 또한 선교의 대상자들이니 얼마나 큰 손실인가. 그것을 피하는 것이 평화공존이다. 그러므로 타종교에 다가가되 자기의 종교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사랑으로 대하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복선이 깔린 행위가 아니라 아무 조건 없는 봉사를 하거나 친구를 만드는 것이다.

 

 나는 약 6년 전에 특정종교인들이 많은 섬에서 5명의 언청이수술이 필요한 아이들을 교통비까지 써가며 불러올려서 그중의 3명을 수술시켜 보냈다. 나는 그때 전혀 예수를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인사말을 배워서 사용했을 뿐이다. 그때 그들은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하고 돌아갔다. 그리곤 가서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왔다. 여기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나는 지금도 특정종교 마을에 들어가 종교적인 목적이 아닌 순수한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나는 그들이 나의 친구가 될 수 있는 신의 형상들이라고 믿는다. 나는 그들을 친구로 만드는 것도 일종의 선교라고 굳게 믿는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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