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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의 응급 24시] 열병으로 나타나는 장티푸스

등록일 2009년02월27일 14시0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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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2-27
 

점점 달궈지는 한낮의 더위를 피하면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때입니다.

얼마 전 미용실에서 만난 한국분의 말씀이 요즘 자기 아이가 고열로 고생하다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의사의 진단결과, 장티푸스였다고 하더군요.

작년 본지에서 다뤘던 전염병 중 이번주는 장티푸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흔한 전염병 질환인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소아마비 등 중에서 가장 전염되기 쉬우며 이곳 필리핀에서 가장 많은 보균자를 갖고 있는 전염병이 ‘장티푸스’라고 합니다.

장티푸스는 우리나라에서도 제1군 전염병으로 분류할 만큼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전염병입니다.

장티푸스는 우리 몸의 담장 벽에서 증식하며 대변으로 배출되는데 보통 대변 배양 검사시에 양성으로 나오며 고열이 있는 동안은 혈액 배양에서도 양성으로 나오죠.

병원에 가시면 만약 장티푸스라고 의심될 경우엔 ‘Widal Test’라는 혈청검사를 하게 되고요, 병원체는’ Salmonella typhi’라는 균입니다.

장티푸스에 전염될 수 있는 경우라면 장티푸스 환자나 그 균의 보균자와의 접촉으로 간접적인 전파 즉 환자와 보균자의 토물이나 배설물 또는 음식물을 통해 전염되기도 하고 직접적인 접촉에 의한 전염이라면 적은 양에 의해서도 전염된답니다.

가끔 TV 뉴스에서 동남아 여행객 중 공항 검역소에서 장티푸스 환자가 발견되어 격리 조치를 취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는데요, 발병 2주부터 회복되기 전까지는 계속 해서 균이 배출되기 때문에 보통 환자의 배설물을 검사해 21일 동안 격리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이곳 필리핀은 제 1차 보건의료 사업 중 가장 중요한 전염병 예방사업의 미비한 관리로 인해 장티푸스의 예방과 관리가 부족한 편입니다.

한국인의 경우, 영 유아부터 고등학교까지 각종 예방접종을 하게 되는데 장티푸스는 만 5세부터 첫 접종을 하고 3년마다 추가접종을 하게 됩니다.

필리핀에선 학교에서 단체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가 없으므로 개인적으로 관리하지 않는 이상 전염병에 쉽게 노출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장티푸스의 증상을 살펴볼까요?

감염 1주부터는 40도 가까운 고열과 기침, 두통, 가슴과 목의 발진 등으로 열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때입니다. 2주 정도 진행되면 지속되는 고열로 인해 헛소리를 하거나 의식이 혼미하고 복부가 팽창되며 장출혈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3주부터 더 심한 헛소리와 복부팽만이 심해지고 심한 장출혈로 장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전염병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무서워 지네요.

당연히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겠구요, 주부들은 소화기 전염병 관리와 같이 음료수와 식품의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집에 있는 가정부나 식구들이 만약 이러한 고열 증세를 나타내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겠습니다.

성인의 경우 매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개인위생 관리의 기본인 손 씻기를 열심히 하는 것을 가족 모두에게 생활화 해야 겠습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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