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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규 컬럼] 탈무드(Talmud)

등록일 2009년02월27일 14시0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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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2-27
 

필리핀 동북쪽 끝자락인 가가얀 벨리(Cagayan Valley)로 출장을 떠나며 습관적으로 챙기는 책 2-3권 중에(주로 문고판) 탈무드(Talmud)란 제목의 문고판 책을 챙겼다.

우리나라에서 탈무드 완역본이 출판되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탈무드는 BC500년부터 AD500년까지 유태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던 것을 10여년에 걸쳐 2000여명의 학자들이 편찬한 방대한 기록이다.

우리가 접하는 20권에 1만2000페이지의 탈무드 이야기는 단편적인 교훈, 유머에 지나지 않는다.

그 중의 하나가 내가 출장 중 가방에 넣어가서 읽은 문고판이다.

유태인들은 전세계에 흩어져 살면서도 그들이 잃었던 국가를 다시 찾고, 흩어져 있는 민족을 묶어주는 밑바탕에는 탈무드가 있다.

탈무드는 유태인의 지적 재산이며, 정신적인 영양분인 것이다.

우리에게는 해학, 유머, 지혜로 받아들여진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솔로몬의 재판’이야기는 지혜를 알려주고, ‘장님의 등불’이야기는 남을 배려하고, 내 주관만이 옳지 않음을 일깨워 준다. 이곳에 탈무드 유머 한 가지를 소개 한다.

"혹시 몰라서"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공부할 때 반드시 모자를 써야 한다.

어느 안식일, 한 랍비가 그의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친구는 벌거벗은 몸으로 모자만 쓴 채 탈무드를 공부하고 있었다.

깜짝 놀란 랍비가, "아니, 자네 그게 무슨 꼴인가?" 라고 묻자, 친구는 "날이 너무 더워서.... 게다가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누가 올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좀 벗었네."

"그건 그렇고, 그 꼴에 모자는 또 왜 쓰고 있는가?"

"그래도 혹시 누가 올지도 몰라서..."

단편으로 우리에게 소개되는 탈무드이지만, 단행본으로 엮어 놓은 조그만 책이지만 다음 출장지에도 가방 속에 넣어가서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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