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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스의 맛있는 이야기] 맛있는 쵸코릿(편)

등록일 2009년02월13일 12시3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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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2-13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또 삶의 무게에 너무 지쳐 있다든가 일상의 피곤함에 짜증이 나있는 그대라면…
그리고 또 저주라도 내뱉고 싶을 정도로 삶이 진절머리쳐질 정도라면..
밀크 쵸코릿 한 조각을 입안 혀 안으로 천천히 녹이며 머릿속에서 떠올릴 수 있는 모든 신경들을 그 맛에만 집중해 보아라. 쓰디 쓴 맛이 전부일 것 같은 세상이 갑자기 달콤한 맛이 나는 세상으로 바껴지고 만다.
신비하고 달콤한 영화, “찰리와 쵸코릿 공장”은 팀 버튼 감독의 판타지한 영상 미학을 담고 있다.
팀 버튼의 진실은 그의 상상력에 있다.
죠니 뎁이 연기한 초코릿 공장 사장인 윙카는 또 다른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어린 배우 “프레디 하이모어”에게 “쵸코릿은 즐거움을 위한거야”라고 말한다.
( 영화 “어거스트 러쉬”는 강추할만한 영화이다)
쵸코릿의 맛은 “즐겁다”라는 한 마디 말로 요약되는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쵸코릿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 우울증 환자에게도 효험있는 처방이 되기도 한다.
쵸코릿은 항산화 작용을 하며 혈당을 올려 주어 기분을 좋게 만들기도 하여 고대 시대에는 상당히 자극적인 최음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쵸코릿의 주성분인 카카오는 사랑의 묘약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사람이 무언가에 열중할때 생성되는 화학 물질인 “페닐에치아민”이
쵸코릿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가 없다. 그 사실은 쵸코릿의 열정적이고 강렬함을 반증해준다.
카사노바가 어린 아가씨들을 유혹할때 쵸코릿을 사용했다는 것은 아주 유명한 얘기이다.
어린 시절, 탱크(장갑차)가 도로를 행진하며할때 흑인 병사가 던져주던 키세스 쵸코릿, 군대 시절, 면회오는 가족들이 빠지지 않고 가져 오는 쵸코 파이,
이 쵸코 파이는 영화 “JSA “에서 남, 북 군인들의 유대 관계를 이루는 설정이 되기도 했다.
과자에 처음으로 쵸코릿을 입혀 성공한 모델, 뻬뻬로..
물론 마케팅 전략의 힘입은 바이지만 엄연히 1년 중 한 절기의 특정한 날을 만들어 놓기도 하였다.
그러고 보면 쵸코릿의 실체는 사랑이 아닌가 싶다.  “찰리와 쵸코릿 공장”에서 남편이 실직했다는 말에 아내는 남편을 위로하며 이렇게 말한다. “괜찮아요. 걱정 말아요. 이제 부터 양배추 스프를 좀 더 묽게 끓이면 돼요” 달콤한 쵸코릿의 맛을 환타스틱하게 그려 내면서도
“가족은 절대 못 버려요. 온 세상의 쵸코릿을 다 준다고 해도…”라고 말한다.
가족의 소중한 의미 앞에서 물신적인 것에 대한 철저한 부정이 이루어 진다.
발렌타인 데이는 종교법으로 금한 군인들의 혼배성사를 집전했다가
순교를 당한 성 발렌타인에서 유래되었다. 순교당한 날이 2월 14일이라 그 날을 기념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어찌 보면 엄숙하고 숙연해야 할 날일지도 모르겠다.  바로 그 날이 남,녀 모두가 서로의 사랑을 고백하고 맹세하는 날이 되었다. (한국과 일본에서만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를 구별하여 보내는데 쵸코릿 업계의 얄팍한 상술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나라에서는 롯데 제과에서 채시라와 원미경을 모델로 “가나 쵸코릿”이 처음 발매되었다.
이윽고 오리온에서 장국영, 유덕화를 등장시켜 “투유 쵸코릿”이 시장을 확장시켰다. 비로소 쵸코릿 시장이 탑 모델을 기용해야 할 정도로 새롭게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 말은 달콤하고 행복한 맛을 우리가 알게 되었다는 말로 해석한다면 너무 작위적인 것일까?
어느 제자가 낮잠을 자다가 깨어 울었다고 한다. 이를 지켜 본 스승이 “무슨 무서운 꿈이라도 꾸었냐”고 묻자  제자는 고개를 저으며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스승이 다시 묻기를 그렇다면 왜 울었냐고 물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가 없기때문입니다”
아마도 이 얘기가 회자될 당시에는 쵸코릿이 없었을 것이다. 필자는 이 화두를 모멸차게 거부하련다.
우리에게는 쵸코릿이 있고, 그것이 있는 한 그 달콤한 꿈은 계속된다라고….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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